류승룡 배두나. 강영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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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류승범 배두나가 신작 ‘가족계획’을 통해 만난다.
류승범은 26일 오후 서울 용산 이태원 몬드리안 서울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가족계획’의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을 결심한 결정적인 이유가 몇 가지 있었는데 배두나 선배, 백윤식 선생님이 하신다는 얘기를 듣고 저곳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가족이 생긴 뒤 평상시에도 머릿속에 가족으로 가득 차 있다. 대본을 보니까 ‘가족계획’ 출연이 저에게 뜻깊은 시간이 되겠다는 운명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액션에도 도전했다. 제 액션을 보고 액션 팀이 깜짝 놀라더라. 여러 상황 때문에 미리 연습은 못 했고, 현장에서 리허설을 했다. 몸이 녹슬지 않았더라”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슬로바키아 출신 여성과 결혼해 지난 2020년 득녀 소식을 전한 그는 “아빠 역할은 처음 해본다.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됐다. 이 작품을 한 이후로 (연기 스펙트럼이) 확장된 것 같다. 아빠 역할의 가능성을 열어준 작품이다.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애정을 보였다.
배두나는 “감정 결여의 인물이지만 아이들에게만은 다정한 엄마이자 상대의 뇌를 장악해서 기억을 지배하는 브레인 해커 ‘한영수’역을 맡았다”며 “가족이 각기 다른 기술이 있는데 제가 맡은 역할의 기술은 브레인 해킹이다. 상대의 뇌를 장악하는 거다. 기억을 조작하고, 심을 수 있고, 지울 수 있는 잔인한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한영수’는 감정을 읽을 수 없는 캐릭터다. 극 전반에 걸쳐 감정이 결여된 사람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표현도 없고, 크게 어떤 일에 동요되지 않는다. 다만, 가족에게만 집착한다”며 “무표정은 어렵지 않았는데 감정이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는 스타일이라서 그걸 숨기는 게 어려웠다. 감정을 막아야 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부분씩 감정이 보여질 때가 있다. 그 장면을 많이 신경 썼다”고 밝혔다.
‘가족계획’ 주역들. 강영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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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민 작가는 “이야기의 출발은 언젠가부터 내 아이, 남 아이를 가리지 않고, 부모라는 이름으로 학대하고 방임하고, 사래하는 끔찍한 사건을 보면서 ‘그 아이들에게 가족은 어떤 의미일까’에서 시작했다”며 “피 한방울 안 섞였어도 서로 이해해보려고 애쓰다 보면 그게 진짜 가족이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어 “잔혹한 범죄자들이 있는 가상의 도시에 일종의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가족으로 위장해 들어온다. 평범한 가족이 되기 힘든 사람들인데 어떻게 보니까 극악무도한 범죄자들을 해치우면서 합심하며 가족이 돼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더불어 “피해자에게 가했던 잔혹한 기억을 (가해자에게) 그대로 심어줄 수 있다면 그게 가장 확실하고 극단적인 처벌이 아닐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하여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 드라마 ‘허쉬’, ‘슈츠’ 김정민 작가가 크리에이터이자 각본가로 참여했다.
백윤식은 “‘오늘이 어제보다 더 가족 같아지지 않았니?’ 하는 대사가 있다. 운명적인 가족이 진정한 가족으로 거듭나는 걸 통해서 작품상 등장하는 빌런들과의 싸움, 법적으로는 아니지만 범죄조직들을 응징하는 과정에서 이 가족들이 서로 의지하고 해결하는 과정이 응집돼서 진정한 가족의 운명체가 되지 않나 본다”고 했다.
로몬 역시 “혈연관계가 아닌 다섯명이 뭉치면서 어떠한 악당들을 물리치고 가족으로 성장하는 이야기”라며 “그런 부분들을 봐주시면 재밌을 것 같다. 선배님들, 선생님이 나오는 것만으로도 관전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이수현은 “피도 안 섞인 가족들이 나쁜 범죄자들을 퇴치하는지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오는 29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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