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6천명 거주 신도시에 1명 근무 파출소 유일, 경찰 1인당 2천414명 담당
치안센터(파출소) |
(양산=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경남 양산시의회가 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급증한 시내 동면 사송신도시의 치안 공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시의회는 동면 사송신도시에 근무 인력을 갖춘 사송파출소 설립을 촉구하는 건의문을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송신도시 조성으로 인구가 5만6천명을 돌파하고 있지만, 동면에는 현재 1명이 근무하는 파출소가 유일하다고 사송파출소 설립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시의회는 동면 사송신도시를 건설하던 2019년 9월에 경남경찰청과 양산경찰서에 파출소 신설을 건의했다.
당시 양산경찰서는 치안 수요 증가를 인정하고 동면파출소 인원 및 장비를 보강하고 이전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회신했다.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동면파출소 인력 증원 등 구체적인 추진 계획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현재 이 지역은 양주파출소가 중심 지역 관서로 동면과 양주동을 함께 관할하고 있지만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가 2천414명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의 6배에 이른다.
이 때문에 사송신도시 경찰 활동은 거의 순찰 위주로만 운영 중이어서 지역 주민들이 자체 방범대를 꾸려 치안을 보완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시의회는 "양산경찰서는 별도의 동부경찰서 신설 이후 동면·사송지역까지 관할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장기적인 계획에 불과하다"며 "치안 확보는 시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필수 공공서비스로 행안부, 경남경찰청, 경찰서는 신속하게 파출소를 신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choi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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