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라 인텔에 제공하기로 한 보조금을 투자 지연 및 경영 위기를 이유로 기존 예비 합의 규모보다 5억달러(약 6985억5000만원) 이상 축소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인텔의 반도체 투자 지연과 사업적 어려움을 이유로 앞서 약속했던 반도체 지원금 규모를 기존 85억달러에서 80억달러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텔에 대한 기존 보조금은 단일 회사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조금 삭감 주요 배경으로는 인텔의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설립 지연이 꼽힌다. 당초 내년 말까지였던 인텔의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설립 프로젝트 완성 시기는 '10년 이내 설립'으로 변경돼 2020년대 말까지 미뤄진 상태다. 인텔의 기술 로드맵, 고객 수요 부진 등 경영 위기도 보조금 삭감으로 이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챈들러=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각) 애리조나주 챈들러의 인텔 오코틸로 캠퍼스를 방문해 패트릭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바이든 정부는 인텔에 최대 85억 달러(약 11조4000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고 반도체법에 따라 110억 달러(약 14조8000억 원) 규모의 대출도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4.03.21. |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인텔의 반도체 투자 지연과 사업적 어려움을 이유로 앞서 약속했던 반도체 지원금 규모를 기존 85억달러에서 80억달러 미만으로 줄일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인텔에 대한 기존 보조금은 단일 회사 기준으로 최대 규모다.
소식통에 따르면 보조금 삭감 주요 배경으로는 인텔의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설립 지연이 꼽힌다. 당초 내년 말까지였던 인텔의 오하이오주 반도체 공장 설립 프로젝트 완성 시기는 '10년 이내 설립'으로 변경돼 2020년대 말까지 미뤄진 상태다. 인텔의 기술 로드맵, 고객 수요 부진 등 경영 위기도 보조금 삭감으로 이어졌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과거 PC 시대 절대강자였던 인텔은 최근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주가 폭락으로 25년 만에 다우지수에서 퇴출당하기도 했다. 인텔 주가는 올해 들어 22일까지 약 50% 추락했다.
반도체법 최대 수혜 기업 인텔의 보조금 삭감 논의로 인해 다른 기업의 보조금 역시 축소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보조금을 폐기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2기 출범을 앞두고 주요 기업과의 보조금 협상 마무리에 속도를 내며 지난 15일 TSMC에 대한 66억달러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그러나 삼성전자(64억달러)와 SK하이닉스(4억5000만달러)에 대한 보조금 지급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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