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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관세 정책 美 소비자들만 피해"

매일경제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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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고관세 정책 美 소비자들만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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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쉐량 BYD 아태영업 CEO

류쉐량 BYD 아태영업 CEO


류쉐량 중국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CEO)가 지난 20일 "해외에서 공장을 설립하는 부분은 글로벌 회사로서 필수적"이라며 세계 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류 총경리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 BYD 본사에서 한국 기자단과 질의응답을 하고 이같이 강조했다. BYD는 올해 기준 중국 내 판매량이 전 세계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집중돼 있다. 류 총경리의 이날 발언은 공격적인 확장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BYD는 중국뿐만 아니라 태국, 브라질, 헝가리, 인도네시아, 멕시코 등 5개 국가에 완성차 생산 공장을 완공했거나 건설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미국 외 3개 지역(독일·중국·멕시코)에 공장을 짓거나 건설 중인 것에 비해서도 많다.

류 총경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중국산 자동차 초고율 관세 부과 방침, 유럽연합(EU)의 중국산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 방침에 대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주체는 BYD가 아니라 현지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류 총경리는 "기업으로서 (이 같은 관세 정책으로 인해) 저희는 굉장히 어렵다"면서도 "가성비가 높은 제품은 소비자의 편의를 제고하는데, 그들의 세금 정책은 최종적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부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BYD는 미국 시장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혀왔으나 트럼프 신정부의 대중국 관세 정책이 강화할 경우 미국에 직접 공장을 건설하는 방식으로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BYD는 이미 2013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에 버스 생산 공장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선전 박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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