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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우리도 쓰고 싶은데…" 서울시 '기후동행카드', 경기도 확장 안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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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는 월 6만 원대에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올 7월부터 운영 중이죠. 서울로 출퇴근하는 경기도민들도 유용하게 쓸 수 있을 텐데, 경기도의 경우 각 지역마다 사용 가능 여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놀랍게도 지자체장이 어느 당 소속인지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곽승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이용객이 기후동행카드를 단말기에 올리고 잔액을 충전합니다.

올해 7월부터 서울시가 정식으로 판매를 시작한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 원대로 서울 내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과 교통권을 공유하는 경기도에서는 지자체에 따라 사용이 되는 곳과, 안되는 곳이 나뉩니다.

서울 금천구청과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이곳 1호선 광명역에서 기후동행카드는, '사용할 수 없는 승차권입니다' 사용할 수 없습니다.

김태호 / 경기 부천시
"경기도권이라고 하면 부분적으로만 사용하는 게 아니고 경기도 전체적으로 넓혀줬으면 좋겠다."

김지명 / 경기 의왕시
"계산적으로 봤을 때 많이 이익적인 부분도 제 지인들도 많이 사용해서 (저도) 사용할 마음이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기후동행카드가 현재 사용할 수 있거나, 조만간 사용이 가능하게 될 지자체는 김포와 남양주, 고양, 과천 등 총 6곳, 모두 서울시와 같은 여당 소속 지자체장이 있는 곳입니다.

반면 수원과 광명, 안양 등 야당 소속 지자체장인 곳은 기후동행카드 사용이 안 됩니다.

오세훈 / 서울특별시장 (지난 14일)
"경기도 지자체중에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들이 있는데가 많아요. 이런데는 다 지금 서울시와 MOU를 맺어가지고"

경기도는 자체적인 교통 지원 정책 'The경기패스'를 운영 중이어서, 경기도와 서울시가 사업 주도권을 놓고 기 싸움을 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TV조선 곽승한입니다.

곽승한 기자(kwak@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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