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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박민수 "저는 복 받은 막내"…손태진·신성→에녹 '불트' 형들 자랑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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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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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트로트 가수 인생 새출발을 알린 박민수가 2년 가까이 동고동락한 '불타는 트롯맨' TOP7 형들에 대한 고마움과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MBN '불타는 트롯맨' 최종 5위로 탄탄한 실력과 끼, 넘치는 무대 매너까지 두루 갖춘 '최강 막내' 자리매김한 박민수. 지난 1년 6개월 동안 한솥밥을 먹으며 방송 및 국내외 공연 활동 등을 함께한 만큼 이들은 친형제 이상의 끈끈한 의리를 과시, 각자의 자리로 돌아간 이후로도 훈훈한 친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엑스포츠뉴스와 인터뷰를 가진 박민수는 형들과 함께한 추억을 나누고 고마움을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유의 친화력과 소통 능력으로 형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막내 박민수의 진심어린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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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는 '불타는 트롯맨' TOP7 형들의 나이 순서대로 이야기하겠다면서, 먼저 맏형 에녹을 언급했다.

"에녹 형은 평소에 유익한 잔소리를 많이 하는 편이다. '물 많이 마셔라' '뭐 하면 안 된다' 등 자기 관리에 대한 부분을 많이 강조한다. 맏형으로서 전체적인 중심을 잡아주는 분이고, 무대 경험이 많다고 해도 자만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저와 18살 차이가 나는데도 제게 조언을 구하고 가르쳐 달라고 한다. 좋은 점이 많은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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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불타는 트롯맨' 준우승자이자 박민수와 같이 '효자'로 유명한 신성.

"신성 형은 특유의 개그가 워낙 재밌어서 팀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한다. 형이 정말 다정해서 항상 안부 전화도 먼저 해주고 '밥 먹자'는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제가 생각했을 때 가장 효자다. 부모님께 정말 잘 한다. 멤버들 중 트로트계에서 제일 오래된 선배다 보니까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피드백해준다. 신성 형에게 많이 배운 덕분에 잘 성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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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불타는 트롯맨' 우승자 손태진. 최근 박민수는 손태진이 DJ로 활약 중인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 환상의 케미를 자랑하며 남다른 친분을 보여주기도 했다.

"태진이 형은 쓴소리든, 애정 어린 소리든 아끼지 않는 분이다. 태진이 형하고 한 번 상담하면 기본 두 시간 정도 걸리는데, 저에 대해 너무 잘 아는 형이기 때문에 그 시간 동안 단 하나의 말도 버릴 게 없다. 또 워낙 방송 경험도 많으니까 '이럴 때 조심해라' '이런 모습을 더 보여줘라' 등 피드백을 많이 해준다. 노래 선곡할 때도 도움을 많이 준다.

솔직히 말해서 멤버들 중 태진이 형하고 가장 친해지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형이 먼저 다가와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항상 잘 챙겨주더라. 저뿐만 아니라 멤버 모두에게 따뜻하고 잘 챙겨주는 부분에서 중심 역할을 잘 한다고 생각한다. 배울 점이 많은 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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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수와 불타는 F4로 유닛 활동도 함께한 김중연, 민수현, 공훈은 자신과 분신과도 같은 존재라고 했다. 먼저 김중연.

"중연이 형은 제가 현실을 자각할 수 있도록 해준다. 평소 시도 때도 없이 연락을 나누고 일상을 공유하는 형인데, 워낙 현실적이고 솔직한 스타일이라 당근과 채찍을 가감없이 준다. 그 솔직함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전혀 불편하거나 기분 나쁘지 않다. 설사 형이 저의 기분을 상하는 피드백을 한다고 하더라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된다. 왜냐하면 중연이 형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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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현은 '트롯전국체전'에서 처음 보기 전부터 팬심으로 가득했다는 전언.

"수현이 형을 처음 봤을 때 존경심으로 가득해서 감히 말도 붙이지 못하고 뒤에서 몰래 쳐다보기만 했다. 워낙 트로트 직속 선배고 노래도 기가 막히게 잘 하니까 보기만 해도 신기하더라. 그러다가 이제 점점 가까워지고 접점이 생기더니 둘이 짝꿍이 되고 '베스트 커플상' 후보에도 올랐다. (웃음)

수현이 형도 제게 '너 같은 동생 없다'고 한다. 그게 형 성격이 내성적이다 보니까 쉽게 친해지기 어려운 편인데, 제가 워낙 훅훅 들어가니까 형도 마음을 열었다. 처음에는 '얘 왜 이러나' 했을지 몰라도 점점 '괜찮네' '좋네' 하는 식으로 바뀐 것 같다. 그만큼 제가 공을 많이 들였다. (웃음) 지금은 형이 먼저 제게 연락해서 밥도 사주고 고민도 털어 놓기까지 한다. 그만큼 서로의 깊은 부분까지 공유하는 사이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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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공훈. 나이는 한 살 차이지만 오히려 더 깍듯하고 존경심으로 가득하다는 박민수다.

"훈이 형은 워낙 배려심이 좋은 형이라 친해지기 수월했다. 훈이 형도 노래를 너무 잘 해서 '트롯전국체전'에서 처음 볼 때부터도 진짜 좋아했다. 둘이 팀 미션할 때 친해지고 싶어서 바로 '형'이라고 부르고 같이 영상 보며 이야기 나누던 기억이 난다. 노래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은 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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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7이 함께하는 활동은 공식적으로 끝났지만, 형들과 함께한 시간을 통해 성장했고 그 추억으로 앞으로 더욱 발전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박민수는 "TOP7 활동이 끝나긴 했지만 여전히 형들과 함께하는 기분이다. 최근 민수현, 김중연, 손태진 형들이 콘서트를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뿌듯하고 스스로 '복 받았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경연 프로그램으로 만났어도 이렇게 대단한 형들과 함께했다는 자체만으로도 좋았다. 저도 언젠가 형들처럼 콘서트도 하고 더 멋진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뉴에라프로젝트, 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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