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Light’ 연출 장은정-하무성 PD 인터뷰
“차승원-유해진 사소한 배려, 10년 쌓인 케미”
“다음 시즌? 손호준과 완전체”
“차승원-유해진 사소한 배려, 10년 쌓인 케미”
“다음 시즌? 손호준과 완전체”
‘삼시세끼 Light’ 하무성-장은정 PD. 사진ㅣCJ EN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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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방영 10주년 기념작 ‘삼시세끼 Light’이 유종의 미를 거뒀다.
tvN 예능 ‘삼시세끼 Light’는 ‘삼시세끼’ 10주년 기념작이자 ‘삼시세끼’ 프랜차이즈 통산 10번째 작품으로, 10년째 밥친구 배우 차승원과 유해진이 2인조 호스트 체제로 회귀해 농촌편, 어촌편, 산촌편을 아우르는 스페셜 에디션이다. 지난 9월 20일부터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22일 종영했다.
연출을 맡은 장은정, 하무성 PD는 스타투데이에 “일단 워낙 유명하고 팬층도 두터운 프로그램이라 시작부터 부담감이 있었다. 특히나 10주년을 맞아 ‘라이트’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변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제작진 중에 ‘삼시세끼’ 시리즈를 처음 해보는 사람들도 있어서 여러모로 부담이 있었다. 허나 오랜만에 돌아온 ‘삼시세끼’를 시청자분들이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저희도 보람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삼시세끼’ 시리즈 하면 단연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한솥밥을 먹은 지 어언 10년 차가 된 차승원과 유해진의 동갑내기 부부케미다. 푸른 바다가 펼쳐진 어촌부터 공기 맑은 산촌까지 곳곳을 누비며 함께 밥을 해 먹는 두 사람의 평온한 모습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편안하게 만들었다.
장PD와 하PD는 “차승원과 유해진은 정말 다르다. 차승원은 실내 헬스클럽에서만 운동을 하고 야외 활동은 싫어한다. 반대로 유해진은 밖에서 뛰고, 산을 오르는 등 이러한 야외 활동을 훨씬 좋아한다”면서 “하지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것을 인지하고 이해한다. 그런 모습이 현장에서도 많이 보이는데 예를 들면,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좋아하는 차승원이 돼지고기가 들어간 김치찌개를 안 좋아하는 유해진을 위해 참치김치찌개나 어묵이 들어간 김치찌개를 끓여주는 것. 계란 프라이 완숙을 좋아하는 유해진이 완숙을 좋아하는 차승원을 위해 묵묵히 완숙 프라이를 먹는 것. 이런 사소한 배려가 10년간 쌓인 두 분의 케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삼시세끼 light’ 스틸컷. 사진ㅣ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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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light’ 스틸컷. 사진ㅣtv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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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시세끼 Light’에는 가수 임영웅을 시작으로 배우 김고은, 이광수, 도경수, 김남길, 엄태구 등 내로라하는 스타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특히 첫 게스트인 임영웅의 출연은 단연 화제였다. 리얼 버라이어티 예능에 처음으로 출연한 임영웅은 마늘 까기에, 톱질에, 감자 140kg 캐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선보이며 관심을 모았다. 임영웅이 출연한 회차(1~3회) 중 2회는 11.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장PD와 하PD는 “보통 ‘삼시세끼’ 시리즈에서 게스트를 섭외할 때는 출연자와 친분이 있는 게스트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데, 임영웅 같은 경우는 전혀 친분이 없었다. 그래서 사실 처음엔 좀 어색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편해지고 친해지는 것 같았다. 촬영이 끝난 후 연락처도 교환하고, 서로 안부 인사도 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임영웅이 평소에 워낙 두 출연진의 팬이라 촬영하러 오기 전에 차승원, 유해진의 출연작들을 모두 다시 보고 왔다. 특히 유해진이 ‘타짜’에서 마셨던 조니워커 블루 라벨을 선물로 사오고, ‘타짜’에서 했던 대사들도 다 외우고 있을 만큼 찐팬이었다. 방송에 나오진 않았지만 심지어 유해진 성대모사도 꽤나 그럴듯하게 했”고 전했다.
‘삼시세끼’ 시리즈는 계속될까. 다음 시즌에는 차승원과 유해진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손호준이 함께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다.
장PD와 하PD는 “사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어서 말씀드릴 건 없는 상황이다”면서도 “그래도 다음 시즌을 하게 된다면 손호준을 비롯한 완전체(?)로 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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