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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김민재 못해서 아니었다…콤파니 감독의 투헬 비판 “아시안컵 갔다와서 곧바로 투입” → “수비수는 한 경기로 증명할 수 없다” 벤치 추락 이유 대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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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에게 지난 시즌은 고통이었다. 전반기에 맹활약을 하고도 후반기에 폼이 떨어져 벤치에 앉았다. 중앙 수비수 출신인 벵상 콤파니 감독에 따르면, 토마스 투헬 감독의 무리한 기용과 판단이 문제였다.

콤파니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김민재의 지난 시즌 후반기와 올시즌 극초반 부진을 말했다. 콤파니 감독에게 김민재를 묻자 “나도 수비수 출신이라서 이 포지션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 수비수는 한 경기로 평가할 수 없다. 중앙 수비수는 최소 5~10경기가 필요하며, 시간이 지나야 팬들과 코칭 스태프가 그의 진가를 알게 된다"고 말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넘어왔다. 투헬 감독이 직접 영입한 선수로 전반기에 혹사에 가까운 시간에 압도적인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후반기에 팀이 흔들리면서 주전 자리까지 함께 내주게 됐다.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조를 내주면서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벤치에 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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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니 감독에 따르면,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뮌헨으로 복귀한 직후 곧바로 경기장에 투입됐는데 최상의 컨디션이 아니었다. 그는 "아시안컵 이후 곧바로 출전한 것이 김민재에게 큰 부담이 되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복귀 후 첫 경기였던 레버쿠젠전에서 평소답지 않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 벤치로 밀려나는 상황을 맞았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자, 김민재를 벤치로 내리는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은 ”한 경기로 평가할 수 없다“며 김민재의 회복과 적응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주지 않은 결과라고 주장했다. 김민재와 같은 중앙 수비수에게는 충분한 경기 시간이 주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행히도 김민재는 이후 안정감을 되찾아 뮌헨 수비진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그의 회복과 반등은 세계적인 평가로 이어졌다.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최근 김민재를 세계 최고의 센터백으로 평가하며, 100점 만점에 91.1점을 부여했다. 이는 맨체스터 시티의 후벵 디아스(89.7점), 리버풀의 버질 판 데이크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제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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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데이터MB는 김민재를 분데스리가 센터백 퍼포먼스 순위에서 92점으로 1위에 선정했으며, 이는 2위인 요나탄 타(86점)와 큰 차이를 보이는 수치다. 김민재의 동료 다요 우파메카노도 85점을 기록하며 상위권에 올랐지만, 김민재와의 격차는 확연했다.

비력뿐만 아니라 빌드업 능력에서도 유럽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유럽 5대 리그에서 90분당 평균 97.61회의 패스를 시도하며, 중앙 수비수 중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같은 팀 동료인 요주아 키미히(104.25회), 3위는 우파메카노(94.03회)였다.

김민재는 패스 시도뿐만 아니라 정확성에서도 최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그는 이번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총 398개의 전진 패스를 성공시키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바르셀로나의 이니고 마르티네스(375개)를 넘는 기록으로, 김민재의 패스가 단순한 숫자 이상의 팀 전술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김민재의 빌드업 능력은 빛을 발했다. 벤피카와의 경기에서 김민재는 113개의 패스를 시도해 전부 성공시키며 패스 성공률 100%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는 2003-04시즌 이후 103회 이상의 패스를 성공률 100%로 기록한 첫 번째 사례로, 김민재가 얼마나 안정적이고 정확한 빌드업을 제공하는지 보여준다.

콤파니 감독도 훈련 중 김민재의 뛰어난 경쟁력을 언급하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같은 선수들과 맞서는 공격수들이 훈련을 즐기지 못하는 모습을 봤다. 정말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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