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1세대로 1980년 한미금형 설립
비전플레이스먼트·HBM 본더 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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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반도체가 창업자 고(故) 곽노권 회장 별세 1주기에 기해 고인을 기념하는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곽 회장은 1938년생으로 1967년 모토로라코리아 입사 후 14년 간의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1980년 한미반도체의 전신인 한미금형을 설립했다. 그는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반도체 장비 기술력을 글로벌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이다.
고인은 국내 반도체 장비 1세대 기업인으로서 고객 만족을 최우선 가치에 두고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평생을 바쳤다. 그 결과 곽 회장이 1998년 200여개의 특허 등 한미반도체의 핵심 역량을 적용해 개발한 비전플레이스먼트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인공지능(AI) 반도체용 고대역폭 메모리(HBM) 필수 공정 장비인 듀얼 TC 본더를 개발해 한미반도체가 시가총액 약 8조 원에 육박하며 글로벌 반도체 장비기업으로 도약하는데 기틀을 마련했다.
곽 회장은 2013년 우수자본재 개발유공자로 선정되어 기업인으로서는 최고의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으며 그는 취약 계층 아동을 위한 의료 지원, 장학 사업, 교육 사업 등을 후원하며 평소 사회적 책임 실천에도 앞장섰다.
한미반도체 관계자는 “창업자 곽노권 회장님의 뜻을 이어받아 끊임없는 노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 객만족을 극대화하며 더욱 발전하는 한미반도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진 기자 h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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