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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발전-2024' 개막식에서 연설하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미국과의 협상을 갈 데까지 가 봤지만 적대적인 대북정책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무장장비전시회 '국방발전-2024' 개막식 연설에서, "미국과 함께 협상주로의 갈 수 있는 곳까지 다 가 보았"지만, 확신한 것은 "초대국의 공존의지가 아니라 철저한 힘의 입장과 언제 가도 변할 수 없는 침략적이며 적대적인" 대북정책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은 미국이 버릇처럼 입에 올리는 "미국은 절대로 적대적이지 않다는" 말이 "세상사람들에게 이상한 괴설로 들린지는 이미 오래"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오늘날 한반도 지역에 조성된 극단 정세는 결코 상대에 대한 오해로 빚어진 것이 아니라면서, 한반도 정세 악화의 책임을 미국에 돌렸습니다.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트럼프 후보가 당선되면서 북미관계 개선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북한이 미국과의 대화에 조심스런 입장을 보인 것으로 관측됩니다.
북한의 무장장비 전시회에는 각종 무인기들과 고체 ICBM, 극초음속미사일 등이 전시됐습니다.
김정은은 적을 압도할 수 있는 최강의 국방력만이 유일한 평화수호이고 "안정과 발전의 담보임을 매일, 매 시각 절감"하고 있다며 "부단히 군사력은 갱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정은은 또, 현대전의 새로운 양상과 변화되는 적들의 전쟁수법들에 상응하게 "자위력을 보다 공세적으로, 한계없이 진화"시키면서 "군대를 기술적으로 현대화하고 위력한 수단들을 더 많이 장비"시키려 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cs792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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