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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한신대 교수들 “검찰 방어막 세운 대통령…물러나지 않으면 국민이 심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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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한신대 전경. 한신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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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학교수들의 대통령 퇴진 요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신대학교 교수들도 21일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신대 교수 58명은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은 잔인했던 일제강점기를 견디고 독립을 이뤄냈고, 국민을 기만하고 폭력을 서슴지 않았던 이승만 독재정권을 4·19혁명으로 몰아냈으며, 폭압을 거듭하던 군사정권들을 6·10민주항쟁으로 종결짓게 했다. 국가권력을 사익에 동원한 권력자들을 처벌하고 탄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이 모든 잘못을 한꺼번에 저지르고 있는 윤석열 정권이 대한민국을 단시일에 무너뜨리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교수들은 또 “윤 대통령은 친일 사관의 인사들을 공공기관 곳곳에 배치했으며, 독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여러 표식을 없애려고 했다. 10·29이태원 참사, 채상병 사건, 입틀막 사건, 김건희 여사 논문 표절과 주가조작, 공천개입 등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으나, 이를 제대로 밝히기는커녕 공영방송을 장악해 진실을 왜곡하고, 검찰을 방어막으로 내세우거나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이 지녀야 할 가장 중요한 자세는 사익을 배제하고 국민을 향해 공평하게 열린 귀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국민은 대통령이 입버릇처럼 말한 ‘법과 원칙’, ‘공정과 상식’을 원한다. 자신이 한 말조차 지키지 못한다면 자격이 없으니 그 자리에서 물러나라.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면 국민적 심판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경기도에서는 지난 11일 아주대 교수 42명, 지난달 28일 가천대 교수노조 등도 현 정부 규탄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이들도 검찰개혁 단행, 채상병 사건 및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수용 등을 요구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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