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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애니메이션 월드

[ER 현장] 미키 마우스의 지휘로 시작한 '디즈니 쇼케이스 APAC' ··· 무파사, 모아나2 등 영상 최초 공개 #디즈니 콘텐츠 APAC 쇼케이스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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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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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트디즈니 컴퍼니(이하 디즈니) 아태지역(APAC)은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2025-2026시즌 극장 개봉작 및 스트리밍 예정작을 공개하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를 20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20일과 21일 양일 간 진행된다.

올해로 4번째 행사 … 12개국 500여명 참석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은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 4번째 맞는 행사이다. 올해는 아태 지역 12개국 500여명의 취재진 및 인플루언서가 참석했다. 행사 참석 국가는 한국, 싱가폴, 일본, 중국, 홍콩, 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호주 등이다.

미키 마우스가 지휘한 디즈니 OST 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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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 첫날인 20일 행사의 오프닝은 디즈니이기 때문에 가능한 행사로 시작됐다.

전통적으로 디즈니 쇼케이스는 디즈니의 유명 OST 오케스트라 연주로 시작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한 디즈니만의 콘텐츠로 문을 여는 것이다.

이번에도 <겨울왕국2>를 비롯해 <인사이드 아웃2>, <아바타2> 등 OST를 편곡해 오케스트라가 영상에 맞춰 연주했다. 연주에 맞춰 단번에 12개국의 500여명을 하나로 만들었다.

여기에 겨울 개봉을 앞둔 <모아나2>, <무파사: 라이온 킹> 등의 영상과 음악이 공개되자 현장에서는 또 한번 환호가 터졌다. 그만큼 공간과 시간을 넘어 많은 이들을 연결하는 오프닝이었다.

한편, 연주 내내 커튼 위로 미키 마우스의 그림자가 오케스트라를 지휘했다. 그러다 연주가 끝나갈 무렵, 커튼이 열리자 객석의 스마트폰 플래시가 함께 터졌다. 커튼을 비추던 미키 마우스의 그림자[映畵]가 실제로는 현장에 나타난 것이다. 이는 디즈니가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는 일종의 메시지 같은 장면이었다.

이에 대해 디즈니 엔터의 데이나 월든 공동회장도 '지휘하는 미키 마우스'는 처음 봤다며 이번 연출을 놀라워했다.

스토리텔러, 스토리텔러, 스토리텔러

첫 발표자로 나선 루크 강 월트디즈니 컴퍼니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디즈니는 우수한 창의성과 뛰어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디즈니만이 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과 접점을 통해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고 밝히며, "디즈니+부터 영화, 게임, 소비재, 도서, 공연, 음악, 테마파크까지, 디즈니는 매일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세계를 전달하며 세대를 넘어 잊지 못할 순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루크 강 총괄 사장이 프리젠테이션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스토리텔러였다. 디즈니가 스토리텔러로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한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디즈니 월든 공동 회장은 이 자리에서 디즈니+의 한국 시리즈 '무빙'이 강풀 작가의 원작이라는 점을 들면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강풀 작가의 '무빙'은 디즈니의 길잡이이자 영감이 된 작품"이라면서 "대담하면서도 탁월하다"라고 높게 평가했다.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3' 등 디즈니 계열사 신작 소개

이어서 디즈니, 20세기 스튜디오, 서치라이트 픽처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마블 스튜디오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디즈니 산하 스튜디오들의 극장 개봉 및 스트리밍 라인업을 소개했다.

기대작 하이라이트 영상 최초 공개

기대작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아태지역 최초로 선보여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무파사: 라이온 킹>, <백설공주>와 <모아나2>등의 OST를 비롯해 <트론: 아레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주토피아 2>, 픽사의 <호퍼스>와 <드림 프로덕션>, 루카스필름의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마블 텔레비전의 <데어데블: 본 어게인>, 마블 스튜디오의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등 다양한 작품들의 예고편과 스틸이 공개됐다.

이날 발표 세션 중 마블 스튜디오 사장 케빈 파이기가 대형 화면에 깜짝 등장해 <판타스틱4>와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등에 관한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곧바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주연 배우 안소니 마키는 무대에 직접 올라 열기를 더했다.

또한 디즈니는 루카스필름의 <스타워즈: 비전스 시즌3>가 내년 디즈니+에서 공개된다는 소식을 예고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시즌 제작에는 기존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와 신규 스튜디오들이 참여해 각각 독특한 관점으로 스타워즈의 세계관을 풀어 나갈 예정이다.

디즈니+ 신작 '조명가게' 최초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조명가게' 최초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각국 기기자들이 선택적으로 취재하는 행사였다. '조명가게'가 국내는 물론 해외 기대작이었던 만큼 해외 기자들이 다수 참석했다. 오히려 본행사보다 앞좌석이 일찍 찰 정도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기자 간담회였다. 원작작이자 각본을 맡은 강풀 작가, 김희원 감독, 주지훈과 박보영 배우가 참석했다. 해외 언론들도 적극적으로 질문에 나섰다.

스타와 팬 만나는 디즈니: 스타의 밤

첫 날 쇼케이스 이후에는 '디즈니: 스타의 밤' 팬 이벤트가 개최된다.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의 안소니 마키를 비롯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조명가게>의 주지훈과 박보영, <트리거>의 김혜수와 정성일, <하이퍼나이프>의 박은빈과 설경구, <넉오프>의 김수현과 조보아, <나인 퍼즐>의 김다미와 손석구, <파인: 촌뜨기들>의 류승룡, 양세종, 임수정 등 한국의 대표적인 배우들이 팬 이벤트에 참석한다.

디즈니+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야기라 유야와 카사마츠 쇼도 함께한다.

싱가포르 현지에서는 TV 채널에 광고를 내보내며 대규모 이벤트로 진행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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