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홍준표, 당원게시판 논란에 "명태균·드루킹 같다…당당하게 정치하라"

머니투데이 박상곤기자
원문보기

홍준표, 당원게시판 논란에 "명태균·드루킹 같다…당당하게 정치하라"

속보
尹,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8시간 30분 만에 종료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정치 행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2.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홍준표(오른쪽) 대구시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회의원 연구단체 인구와 기후 그리고 내일 정기포럼에서 '과학기술 혁신과 정치 행정'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4.11.12. xconfind@newsis.com /사진=조성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가족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 글이 올라왔다는 이른바 '당원게시판 논란'을 두고 홍준표 대구시장이 "그렇게 여론 조작하는 것은 명태균, 김경수, 드루킹과 다를 바 없다"고 했다.

홍 시장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당원게시판 논란의 본질은 '누구라도 그런 말 할 수 있다'가 아니고, 당대표 가족들이 만약 그런 짓을 했다면 숨어서 대통령부부와 중진들을 욕설로 비방하는 비열함과 비겁함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왜 당당하게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비판하지 않고 익명성 뒤에 숨어서 비열한 짓을 했는가가 비난의 요점"이라며 "그걸 두둔하는 레밍들을 보면 참 측은하기도 하고 불쌍하고 초라해 보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좀 당당하게 정치 합시다. 할 말은 당당하게 하고 숨어서 뒤에서 쑥덕거리지 말고"라며 "집권 여당이 트럼프 2기 준비라는 거대담론은 제쳐두고 이게 무슨 짓들이냐"고 했다.

홍 시장은 "조속히 사안 진상을 당원과 국민들에게 보고하고 합당한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며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필요성을 주장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가족의 이름으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비방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졌다. 일부 친윤(친윤석열)계는 당무감사와 수사 등을 통해 이번 의혹의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 지도부는 한 대표를 비방한 유튜버를 고발하는 등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당무감사에 착수할 가능성은 현재까지 매우 낮다. 당원에 대한 익명성을 보장해야 하는 데다 곧 경찰 수사 결과가 나올 텐데 당무감사까지 할 필요성이 있느냔 취지에서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