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정년이' 배우 우다비가 김태리, 신예은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했다.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모처에서는 최근 종영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배우 우다비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를 배경으로,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윤정년(김태리 분)을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우다비는 소심한 듯 보이지만 용감하고 강단 있는 매란국극단원 홍주란 역을 연기했다.
닐슨코리아 기준 4.8% 시청률로 출발한 '정년이'는 두 회 만에 8.2%를 기록하며 두 배 가까이 시청률이 껑충 뛰었다. 이후로도 계속해서 입소문을 타며 마지막 화인 12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마의 15% 벽을 돌파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처럼 뜨거운 호응을 예상했냐는 질문에 우다비는 "정말 다들 치열하게 준비해서, 이걸 알아봐주는 사람이 분명히 있을 거라고 이야기는 했다. 그런데 정말 많은 분들이 진가를 알아봐주시고, 배우들을 칭찬해주셔서 굉장히 보람찼다"고 답했다.
배우로서 생각하는 '정년이' 신드롬 비결에 대해서는 '남녀노소 재밌게 볼 수 있는 성장기'라는 공감대를 꼽았다. 또 "국극이라는 장르가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한국인의 DNA에 새겨진 '한'이 전달됐지 않았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통해 주란 역할을 맡게 됐다는 우다비는 "감독님께 왜 저를 캐스팅하셨는지 여쭤본 적이 있었는데, 감독님께서 '너에게서 주란이를 봤다'고 하시더라. 어떤 말보다도 그 한 마디가 힘이 됐고, 더 자신감을 갖고 주란이로서 나아갈 수 있었다"는 캐스팅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정년이'에서 주란은 모두가 정년을 시기하고 질투할 때 처음으로 따뜻하게 대해주며 단단한 우정을 그려냈다. 김태리와의 호흡에 대해 우다비는 "저에게는 꿈과 같은 대선배나 다름없는데, 먼저 다가와주시고 장난도 많이 쳐주셔서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대본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눠서 의지할 수 있었던 선배"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현장에서 장난끼도 많지만 집중력이 대단하다. 정말 신경 쓸 게 많았을 텐데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고 애티튜드를 유지하는 부분이 '저래서 김태리 김태리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수많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던, 매란국극단을 떠나는 주란과 정년의 이별 장면도 언급했다. 우다비는 "제가 연기했지만 TV를 보면서 너무 아련하고 슬프더라"며 "그 장면을 굉장히 여러 번 찍어서 감정적으로 힘들긴 했다. 가슴이 시큰해지는 걸 느끼면서 연기했던 것 같다. 저와 마주보고 있는 김태리 배우가 너무 처연하게 서있었기 때문에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nCH 엔터테인먼트 제공, 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