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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293억' 퀄리파잉 오퍼, CIN 마르티네스 1명만 수락했다...본격 FA 쩐의 전쟁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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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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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의외의 선택이 있었지만, 결국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13명 중 신시내티 레즈의 닉 마르티네스를 제외하고 다른 12명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발표했다.

퀄리파잉 오퍼는 메이저리리그 FA 보상제도로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 금액을 제시하게 된다. 올해는 2105만 달러(293억원)였다. 원 소속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1년 계약으로 남게 되고 이를 거부하고 시장에 나가서 타 구단과 계약을 맺으면 원 소속구단에 신인 지명권이 보상으로 주어진다.

이미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본 적이 있는 선수에게는 제안을 할 수 없다. 그리고 시즌 중 트레이드로 팀이 바뀐 경우에도 퀄리파잉 오퍼를 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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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후안 소토(뉴욕 양키스), 코빈 번스(볼티모어 오리올스) 맥스 프리드(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루이스 서베리노, 션 마네아(이상 뉴욕 닉스), 닉 피베타(보스턴 레드삭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 애스트로스), 윌리 아다메스(밀워키 브루워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앤서니 산탄데르(봁이모어 오리올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LA 다저스), 닉 마르티네스 등 총 13명이 퀄리파잉 오퍼를 받았다.

그러나 마르티네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했다. 사실 마르티네스의 퀄리파잉 오퍼 제안 자체가 의외였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11월 신시내티와 2년 2600만 달러에 FA 계약을 했다. 2024년 1400만 달러, 2025년 1200만 달러를 받으면서 옵트 아웃이 포함된 조건이었다.

올해는 신시내티에서 선발과 불펜 전천후로 활약하면서 42경기(16선발·142⅓이닝) 10승 7패 6홀드 평균자책점 3.10 탈삼진 116개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2025년 보장된 연봉 1200만 달러를 포기하며 옵트 아웃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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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신시내티도 1년 2105만 달러 퀄리파잉 오퍼를 했다. 의외였다. 아직 풀타임 선발을 제대로 치러보지 못한 선수였고 또 내년이면 35세 시즌에 돌입하는 노장이었다. 스몰마켓인 신시내티였기에 더더욱 부담스러운 조건이었다. 하지만 신시내티는 퀄리파잉 오퍼를 냈고 선수도 이를 받아들였다. 구단과 선수 모두 윈윈이 됐다.

나머지 구단들은 이제 자유롭게 타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원 소속구단과도 다시 계약을 맺을 수 있다. 최대어 소토는 보스턴 레드삭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와 양키스, 그리고 LA 다저스까지 만나면서 6억 달러가 넘는, 오타니의 10년 7억 달러에 버금가는 계약을 따내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제 FA 시장이 활발해질 시간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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