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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아동학대 2만6천건 중 44명 사망…가해자 대부분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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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그대로 존중' 주제로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연합뉴스

제18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 포스터
[보건복지부 제공]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보건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19일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제18회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을 열었다.

정부는 아동학대 예방 방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1월 19일을 법정 기념일로 지정하고 2007년부터 기념식을 개최했다.

올해 기념식은 아이를 있는 그대로 존중하는 '긍정 양육' 문화 확산을 주제로 진행됐다.

행사에서는 대구 유치원 아동학대 사건, 인천 남아 아동학대 의심 사망 사건 등 약 100건의 아동학대 사건을 수사 지도·지휘한 경찰청 이혜수 경정을 포함해 아동학대 예방에 기여한 개인 9명과 기관 4곳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을 적절히 배치하는 등 아동학대 대응 인프라를 구축한 대구광역시 달서구와 전북특별자치도가 아동학대 예방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복지부에 따르면 작년에 2만5천739건의 아동학대가 발생했고, 피해 아동 중 44명이 숨졌다.

가해자는 부모가 85.9%(2만2천106건)로 대부분이었고, 부모의 동거인이나 교사 등 대리 양육자 7.3%, 친인척 3.0%를 차지했다.

유형별로는 정서 학대가 43.1%(1만1천94건)로 가장 많았고, 여러 종류의 학대를 가하는 중복학대 28.7%, 신체 학대 18.3%, 방임 7.7%, 성 학대 2.3% 순이었다.

학대가 재발생 사례는 4천48건이었고, 아동학대 발견율은 3.64‰로 전년(3.85‰)보다 줄었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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