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결의 준수하라”…북·러 겨냥 강력 메시지
“G7-G20 가교역할”…올해만 18건 공동성명
2025년 한국 의장국 수임…“국제 영향력 강화”
이날 회동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앤서니 알바니지 호주 총리가 참석했다. 믹타 5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2022년 이후 세 번째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19차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현대미술관에서 한·믹타(MIKTA) 정상회동을 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윤 대통령,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 믹타 의장국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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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들은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모든 유엔 회원국이 유엔 헌장과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등 양국 간 불법 군사협력이 국제사회의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믹타는 중견국 협의체로, 2013년 출범 이후 민주주의와 다자주의를 옹호하며 국제사회에서 가교 역할을 자처해왔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 정상들은 지속가능한 발전, 식량안보, 국제 평화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한 실용적 해법을 찾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한국은 2025년 믹타 의장국을 맡는다. 윤 대통령은 “한국 의장국 수임을 계기로 믹타의 국제적 영향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했다. 현 의장국인 멕시코는 올해 다자주의 강화, 여성 중심 개발, 개발협력 기관 간 조정 강화를 중점 과제로 추진해왔다.
한편 믹타 5개국은 올해에만 18건의 공동발언을 통해 국제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으며, ‘미래를 위한 약속’ 특별성명도 채택했다.
리우데자네이루=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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