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프랑스를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왼쪽)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가운데)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를 만났다. AFP=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한 데 대해 프랑스와 영국 정상은 아직은 때가 이르다는 반응이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미를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과 대화 재개 가능성에 “결코 배제하진 않지만 상황과 조건이 맞을 때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가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것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엔 “그에 대해 논평하기 위해 여기 있는 건 아니다”라며 “각 지도자는 전적으로 자유롭게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날 우크라이나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규모 공격을 퍼부은 것을 두고 “전투를 격화하려는 게 푸틴 대통령의 분명한 의도”라며 “그가 무슨 말을 하든, 그는 평화를 원하지 않으며 협상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우크라이나가 저항 전쟁을 수행할 수 있도록 무기와 장비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의미하지 않는 평화를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G20에 참석하는 키어스타머 영국 총리도 숄츠 총리에 대해 “그가 결정할 문제”라며 “나는 푸틴과 대화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스타머 총리는 19일이 우크라이나 전쟁 1000일째라는 점을 지적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배가하고 키이우(우크라이나 정부)에 필요한 만큼의 전폭적인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