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기간 불법 선거사무소 운영 의혹을 받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사무실 앞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 현장방문 기자회견에서 신용한 전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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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1심 선고 뒤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특검법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많은 국민이 ‘그런데 김건희는? 그런데 윤석열은?’이라고 묻는다. 제1야당의 대표와 배우자는 2년이 넘게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는데, 김 여사에 대해선 수사도 기소도 되지 않았다는 데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부 판단의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과 별개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연루와 명태균씨가 개입된 국정농단 의혹에 대해선 국민 다수가 원하는 특검 수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는 뜻이다.
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도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어 명태균씨의 경남 창원 산업단지 부지 선정 개입 의혹 등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염태영 의원은 “(창원산단 발표 전에) 명태균씨와 친분 있는 명아무개씨가 창원시 의창구 화양리에 9필지, 2억6천만원 상당의 땅을 구매한 사실도 확인됐다”며 “땅 투기할 사람들이 매물 주소를 보여주면 (명태균씨가) 지도를 보면서 산단에 포함된다, 포함되지 않는다고 조언했다는 사실을 공익제보자가 증언했다”고 했다. 김승원 의원은 “창원지검이 명태균 게이트를 정치자금법에 국한해서 수사한다는 의혹이 있다”며 “여론조사 조작, 공천 개입, 창원 산단 선정, 돈봉투 수수, 불법 선거사무소 설치 등 모든 의혹에 대해 고발장을 작성해 검찰에 고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부터 26일까지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법’ 관철 민주당 의원 2차 비상행동을 이어가고, 오는 23일에는 4차 장외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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