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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PGA 커미셔너와 골프 라운드…PIF 총재와는 UFC 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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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지난 2022년 함께 라운드를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야시르 알 루미이얀 PIF 총재(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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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리브(LIV) 골프가 협상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양측 지도자를 각각 만났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한국시간)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6일 자신의 골프장인 미국 플로리다주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제이 모너핸 PGA 투어 커미셔너와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매체는 트럼프가 다음날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대회 경기장에 등장해 야시르 알 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총재 옆에 앉았다고 전했다.

PGA 투어와 PIF가 자금을 후원하는 LIV 골프의 프레임워크 합병 계약은 지난해 6월 발표돼 비밀리에 협상이 진행됐지만, 지난해 12월 시한을 넘겨 협상이 이어진 이후 현재까지도 별다른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PGA 투어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모너핸 커미셔너가 동반 라운드를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모너핸 커미셔너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초대를 수락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 당선인과 모너핸 커미셔너는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자신이 소유한 골프장에서 LIV 골프 대회를 5차례 개최했고, PGA 투어 대회도 열어왔다.

트럼프는 이달 초 팟캐스트에 출연해 PGA 투어와 PIF의 협상을 중개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며 “협상을 완료하는 데 15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는 “투어는 하나 뿐이고 하나의 투어에 최고의 선수들이 모여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PGA 투어 간판 스타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트럼프, 또 트럼프와 절친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PGA 투어와 PIF의 협상을 성사시키는 데 도움이 될 거라고 말했다.

매킬로이는 “트럼프는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머스크를 옆에 두고 있다. 머스크가 참여한다면 협상이 이뤄질지도 모른다”면서 “트럼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고 골프와도 인연이 깊다. 그는 골프 애호가”라고 밝혔다.

다만 PGA 투어와 PIF 협상의 문제점으로는 미국 법무부가 독과점 여부에 대해 제재를 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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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함께 UFC를 관람하고 있는 트럼프(왼쪽)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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