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장 정례 기자간담회
"법리 검토 마무리하는 단계"
"에어비앤비 필요 정보 회신 요청"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킨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 씨가 지난달 18일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마친 뒤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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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음주운전 관련 혐의는) 법리 검토를 마무리하는 단계로 이번 주 내 송치할 예정”이라며 “빠른 시일 내 송치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문씨는 지난 10월 5일 새벽 2시51분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 호텔 앞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힌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당시 문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사건 당일 입건된 문씨는 지난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문씨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어떤 혐의를 적용할 지 검토해왔다. 특가법상 위험운전치상 혐의를 적용하려면 피해 택시기사의 상해 정도가 파악돼야 하기 때문이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피해 택시기사가 방문한 경기 양주시 한의원을 압수수색했지만 상해진단서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은 문씨의 오피스텔 불법숙박업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문씨는 2021년 6월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 인근 오피스텔을 매입한 뒤 입주하지 않고 공유형 숙박 플랫폼으로 숙박업을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영등포구청은 문씨가 숙박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등록 숙박업을 하는지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접수했고, 지난달 22일 해당 오피스텔을 현장 방문해 조사했다.
김 청장은 “일부 투숙자의 진술을 확보했고, 에어비앤비에도 필요한 정보 회신을 요청했다”며 “출석일자를 조정 중이고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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