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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슈 의대 정원 확대

목포대-순천대 '통합·의대 정원 배정' 향후 절차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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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구성원·지역사회 의견 수렴 관건

여야의정협의체 논의 결과·정부 입장 주목

연합뉴스

목포대·순천대, 대학 통합·통합 의대 추진 극적 합의
(서울=연합뉴스) 국립 목포대학교와 국립 순천대학교가 전남 지역 숙원인 의과대학 설립을 위해 대학 통합과 통합 의대 추진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16일 목포대와 순천대에 따르면 송하철 목포대 총장과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지난 15일 저녁 만나 통합 추진 원칙, 로드맵 등에 합의했다. 사진은 기념사진을 찍는 이병운 순천대 총장(왼쪽), 송하철 목포대 총장. 2024.11.16 [목포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무안=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국립대학인 목포대와 순천대가 전남지역에 국립 의과대학 신설을 위해 대학 통합에 합의하면서 실제 통합과 신설 의대 정원 배정에 이르기까지 향후 절차와 과정 등에 관심이 쏠린다.

양 대학은 대학의 통합과 함께 통합의대 설립 등 투트랙으로 절차를 밟기로 했다.

18일 교육부와 전남도 등에 따르면 목포대와 순천대는 금명간 대학 통합을 위한 공동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으로 통합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공동추진위원회는 다음 달 통합 신청서를 교육부에 제출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현행법에 명시된 국립대학 통폐합 절차에 따르면 각 대학은 통합을 위한 내·외부의 의견 수렴 결과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교직원과 학생 등 학내 구성원과 동문 등 지역사회 의견 수렴이 대학 통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학내 의견 수렴은 학생,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해야 하고 지역 사회의 여론도 의견 수렴 결과서에 반영해야 한다.

통합에 대한 의견 수렴 방식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정할 수 있다.

교수평의원회 등 대학 구성원들의 통합 관련 회의록도 통합계획서에 반영해야 한다.

통합 이후 학과 통폐합 등 구조조정과 특성화 등 대학 발전전략, 행정조직 개편, 대학 부지 확보 방안 등이 담겨야 한다.

이후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는 학내 의견 수렴 절차를 제대로 밟았는지, 구성원 비율에 따른 대학 통합 의견이 잘 반영됐는지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현행법은 국립대학 통폐합 심사위원회가 통합 여부를 심사하는데 행정 절차만 6개월 정도 소요된다.

두 대학은 최근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이 발의한 '고등교육법 전부 개정안' 입법 진행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한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곧바로 통합대학을 지정할 수 있어 행정절차가 빨라질 것으로 대학들은 기대한다.

대학 통합과 별개로 통합의대 설립을 위한 발걸음도 빨라졌다.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배정을 원하는 두 대학은 통합의대 명의로 오는 29일 한국의학교육평가원에 평가인증 신청을 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오후 목포를 방문하는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통합의대 설립 방안을 보고하고, 이번 주 열리는 여야의정협의체에서 전남 의대 신설을 안건으로 다뤄줄 것을 건의하기로 했다.

따라서 2026학년도 등 의대 정원을 놓고 의견을 주고받고 있는 여야의정협의체 최종 논의 결과와 신설 통합의대에 대한 정부의 입장이 어떻게 정해질지가 주목된다.

순천대 관계자는 "통합의대 설립과 두 대학의 통합을 두 갈래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공동추진위원회에서 세부적인 행정 절차를 밟아 통합 작업에 나서게 된다"고 말했다.

목포대 송하철 총장과 순천대 이병원 총장은 지난 15일 대학 통합에 전격적으로 합의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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