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0일부터 예비후보 등록, 내년 3월 13∼14일 후보 등록
소중한 한표 행사 |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정종호 기자 =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법으로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뒤 지난 14일 대법원 확정판결로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서 내년 4월 2일 거제시장 재선거가 치러진다.
18일 경남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선거법 35조는 지방자치단체장 보궐선거·재선거는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번 실시하도록 규정한다.
당해 2월 말까지 선거 사유가 생기면 4월 첫째 주 수요일이 선거일이다.
이 규정을 따르면 거제시장 재선거일은 내년 4월 2일이다.
선관위는 12월 20일부터 거제시장 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내년 3월 13∼14일 후보 등록에 이어 3월 20일부터 선거운동을 시작하고 3월 28∼29일 사전투표를 한다.
거제시장 재선거가 넉달여 앞으로 정해지면서 각 당 후보군에 벌써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힘은 전기풍 경남도의원, 박환기 전 거제시 부시장, 김봉태 전 밀양시 부시장 등이 출마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밝혔다.
권민호 전 거제시장, 김한표 전 국회의원 등도 국민의힘 거제시장 잠재 후보군이다.
국민의힘이 재선거 후보를 낼지가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1월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던 시기 비대위 회의에서 "국민의힘 귀책으로 재보궐 선거를 하게 되면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힌 적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진보당은 박 전 시장 당선무효형 확정 직후 국민의힘이 사과하고 재선거에 후보를 내지 말라고 요구했다.
민주당은 변광용 전 거제시장, 옥영문 전 거제시의회 의장, 김성갑·옥은숙 전 경남도의원 등이, 개혁신당은 김범준 당 대표 비서실장이 거론된다.
진보당은 거제시장 재선거에 후보를 낼지, 다른 정당과 선거연합을 할지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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