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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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18일 국내 증시 하락과 관련해 “수출 의존도가 높은 경제구조 특성과 주력산업 관련 미국 정책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최근 낙폭은 다소 과다한 측면이 있다”며 진정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전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하는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외 최근 증시 동향과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회의에서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며 “금융당국은 필요한 때 언제든지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가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상황에 따라 보다 적극적인 수급 안정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주식시장 불안감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 필요시 충분하고 즉각적인 조치를 통해 시장불안을 조기에 차단하도록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금융당국은 수급 변동성 완화를 위해 ‘기관투자자’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외국인투자자의 수급 변동성이 높은 상황인 만큼 기관투자자가 국내 증시에서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는 데 참석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이번 주부터 2천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자금 집행이 시작되고, 3천억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도 추진하면서 수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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