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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9 (화)

[종합] “해외여행 가자” 박서진·박효정 첫 배달 알바→박영규, 18세 딸과 데이트 ‘감격’ (‘살림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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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투데이

‘살림남’. 사진l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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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진과 박효정이 인생 첫 배달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16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는 음식 배달에 도전한 박서진, 박효정 남매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박서진과 박효정은 푸팟퐁커리와 쌀국수 배달 음식을 시켰다. 서진은 “해외 음식 뭐 먹어 봤나?”라고 물었고 효정은 “마라탕”이라며 다소 의외인 모습을 보였다. 효정은 “쌀국수가 먹을수록 중독된다. 현지에 가서 한번 먹어보고 싶다”라며 해외여행 바람을 전했다.

서진 역시 “베트남 안 가봤다. 니는 여권 있나?”라고 물었고 효정은 “나랑은 멀다고 느껴져서... 제주도도 한 번밖에 안 가봤는데 오빠가 데려가면 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서진은 “무게 제한 있다. 무거우면 기름이 많이 들어가잖아”라며 효정을 놀렸고 효정은 “화력으로 가는 것 아니었나? 그럼 비행기 날다가 주유소는 어디로 가?”라고 물어 백지영과 은지원을 놀라게 했다.

효정은 “가자! 트로트 대세라며? 가수들의 우상이라며? 급이 있는데”라며 해외여행을 제안했고 서진은 “남들은 해외에서 부르는데...”라며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식사 후 효정은 “나는 이해가 안 간다. 왜 사람들은 해외 간 티를 못 내서 그러는 거야?”라며 심술을 부렸고 서진은 “바람 넣은 친구한테 전화 한번 해봐라. 매번 상담해주는 친구 있잖아”라며 친구에게 전화해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친구도 해외에 나가 있자 효정은 “조금 기분 나쁘네. 나도 해외 갈란다. 가족 다 같이! 엄마, 아빠 더 늙기 전에 해외여행 갔다 오면 좋지. 나도 한 번도 안 가봤으니까 오빠 데려가는 거고”라며 가족 여행을 제안했다.

그러나 서진의 “네가 무슨 돈으로?”라는 말에 효정은 “오빠 저 ‘화이트 태닝기’ 쓸 거가?”라며 서진의 물건을 팔 궁리를 했다. 서진이 계속 거절하자 효정은 “아니면 저 황금색 뜯어 볼래?”라며 서진이 5년간 모아온 돼지 저금통을 가리켰고 서진은 “미쳤나? 니를 뜯어본다”라며 거부했다.

서진이 “이거 8백만원은 된다”라고 자랑하자 효정은 “백만원이지 뭐. 내가 맞으면 이걸로 해외여행 갔다 와도 되나?”라며 내기를 했다. 결국 서진은 저금통을 깼고 백만원이 넘는 상당한 양의 돈이 나왔다. 서진은 “너 집에 딱지 붙었을 때 기억해? 아빠가 보증 잘못 서서 빨간 딱지 붙었잖아. 근데 내 저금통에는 딱지가 안 붙었다”라며 아픈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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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저녁 스케줄을 마치고 귀가한 서진은 조용한 집에 혼자 있는 효정을 찾았다. 그는 “돈 안 모으나? 이거 얼마야?”라며 팝콘을 먹으며 컴퓨터를 하는 효정을 자극했다. 효정은 “4명이 가니까 일단 비용을 보고 있었지”라며 해외여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달 아르바이트 해봤나? 운동도 되고 돈도 벌고 일석이조지. 오늘은 내가 나가서 소래포구 씹어 먹고 온다”라며 포부를 전했고 서진은 “뭘 씹어 먹나. 배달 음식 몰래 꺼내서 먹지 마라”라며 어이없어했다.

자전거로 가게 주변 거리에 도착한 효정은 기다린 끝에 배달 호출을 받았지만 반대로 온 걸 확인했고 뒤늦게 한 음식점에 도착했다. 가방에 음식을 넣고 서둘러 자전거를 탄 효정은 무사히 첫 배달을 완료했고 긴장이 풀려 바로 집으로 향했다. 효정은 “한 5만원 정도 번 것 같은데?”라며 서진에게 거짓을 고했고 “오빠도 같이 가자. 오빠도 운동하고 오빠는 나랑 1+1이니까”라며 서진에게 배달을 같이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배달을 시작했고 서진은 “힘들다. 커피 한 잔도 못 사 마시겠다. 번화가 쪽으로 가보자”라며 먼저 서두르는 모습도 보였다. 두 번째 주문을 받은 후 두 사람은 안전한 배달을 완료했고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음료와 아이스크림을 사 먹어 웃음을 자아냈다.

두 번째 살림남으로는 박영규가 모습을 보였다. 이날 박영규는 고등학교 2학년인 딸 조아나와 함께 데이트했다. 딸은 “떡볶이 먹으러 가요”라고 제안했고 “둘이 이렇게 시간 가지게 되니까 너무 좋죠”라며 설레했다. 매운 음식에 취약한 박영규는 매운 떡볶이를 참고 먹었지만 잠시 전화 받는다고 하고 “드럽게 맵네”라며 놀란 속을 진정시켰다.

커플티로 옷을 갈아입은 두 사람은 스티커 사진 찍기에 도전했고 마지막 코스로는 카페에 향했다. 첫 만남이 기억나냐는 박영규의 질문에 딸은 “차 타고 오셨던 것 기억나요. 처음엔 아저씨라고 했는데 두 분이 서로 좋아하는 모습이 보이니까 자연스럽게 아빠라는 호칭이 나왔죠. 그리고 아빠가 저 초등학교 졸업식 날 울었다고 엄마한테 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박영규는 “저는 아들 졸업식을 가본 적이 없었어요”라며 딸 졸업식에서 울음을 터뜨린 이유를 밝혔다.

딸은 “생신 선물을 준비했다”라며 편지를 읽었고 박영규는 감동했다.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한다.

[서예지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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