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0.70%·S&P 1.32%·나스닥 2.24%↓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의 정책 불확실성과 예상치를 웃돈 소비,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섞이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AP. 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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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이중삼 기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정책 불확실성과 예상치를 웃돈 소비, 인플레이션 우려가 뒤섞이며 주가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0%(305.87포인트) 내린 4만3444.9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2%(78.55포인트) 하락한 5870.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4%(427.53포인트) 급락한 1만8680.12에 장을 마쳤다.
이날 S&P500 지수 11개 업종 가운데 유틸리티(1.37%), 금융(0.53%), 부동산(0.16%) 등 3개 업종은 오른 반면, 나머지 업종은 모두 내렸다. 특히 임의소비재와 통신서비스는 1% 이상, 기술업종은 2% 넘게 하락했다.
최근 시장을 이끈 '트럼프 트레이드'의 차익 실현 욕구와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 인플레이션 우려 등이 뒤섞이면서 증시가 급락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제롬 파월 의장은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은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경제가 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내고 있지 않다"며 금리인하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미국 소비 지표도 예상치를 웃돌아 연준의 금리인하 속도가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을 뒷받침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0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오른 7189억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다.
여기에 9월의 전월 대비 소매판매 증가율은 0.4%에서 0.8%로 상향 조정된 데다가 10월 수입물가가 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것도 인플레이션 불안감을 자극했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수입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3% 올랐다고 밝혔다.
한편 시가총액 1위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3.26% 떨어졌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 주가는 각각 1.41%와 2.79% 하락했다. 아마존과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도 4.19%와 1.95% 내렸다. 반면 테슬라 주가는 3.07% 올랐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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