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담 1년3개월만
북·러 군사협력 강력 규탄할듯
3국 정상회동 정례화 방안도
대통령실은 이날 리마에서 오후 2시43분부터 3시24분까지 41분간 한·미·일 정상회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3국 정상은 지난해 8월 미국 캠프 데이비드 회동 이후 약 1년 3개월만에 다시 만났다. 이시바 총리가 3국 정상회동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페루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페루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한미일 정상회의를 하고 있다. 리마[페루]=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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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리마를 방문한 3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3국 안보협력 제도화를 위한 3국협력사무소 설치를 논의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한국의 제안을 미국과 일본이 받아들인 것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날 현지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미·일 협력의 제도적 차원에서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캠프 데이비드 매커니즘 발전방향이 확보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제안해온 한·미·일 사무국 설치 방안이 성과물로 발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에이펙 참석을 위해 페루로 향하는 미 에어포스원 기내 진행한 브리핑에서 3국 협력 사무국 설립과 관련해 ”제도적 틀을 마련해 모든 수준에서 협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3국 정상회담에서는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3국 주요 협력 의제가 안보 이슈, 북한과 러시아 군사협력이 초미의 관심사”라고 했다. 다만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은 각 국가별로 입장이 다르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년 1월20일 임기를 마치는 바이든 대통령과 이날 별도의 한·미 정상회담도 추진 중이다.
리마=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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