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사진 I 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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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가 적막 속 홀로 47번째 생일을 맞았다.
15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전현무의 47세 생일 전야가 그려졌다.
이날 전현무는 자전거를 타고 정지선 셰프가 운영하는 가게를 찾았다. 전현무는 “정지선 셰프는 내 친여동생과 같다. 안 지 3년 정도 됐는데 너무 편하다. 한 가족 같은 느낌이다. 틱틱거리는데 잘 챙겨주는, 의리 있는 여동생이다”라고 친분을 드러냈다.
이어 “어제 (정지선 셰프가) 내가 하는 방송에 나왔는데 내가 생일인 걸 알게 됐다. 방송 끝날 때쯤 ‘일 끝나고 가게에 들러라’라고 하더라. ‘뭐 줄 게 있나’ 하고 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지선 셰프는 전현무를 가게 안으로 안내했다. 전현무는 미역국, 병어찜, 양념게장 등 한 상 가득 차려진 한식에 놀란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가 “누가 이렇게 하라고 했냐”고 하자 정지선 셰프는 “어제 보지 않았냐. 생일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냥 지나가냐”고 말했다.
정지선 셰프는 먹기 편하게 그릇을 당겨주는가 하면 병어찜을 발라주는 등 세심한 배려를 보였다. 폭풍 먹방을 선보이던 전현무는 “나 생일에 미역국 먹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라며 어머니에게 보낼 사진을 찍었다.
전현무는 정지선 셰프에게 “나는 외아들이지 않냐. 그런데 너 보면 여동생 같아서 은근히 자꾸 챙기게 된다”고 말했다. 정지선 셰프는 “나도 같은 마음인 것 같다. 그런데 형님이 엄마에게 하는 거 보면 우리 아들이 그럴까 봐 걱정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우리 엄마는 (아직도) 횡단보도 건널 때 좌우를 보라고 한다. 먹는 거 조심하라고도 한다. 내가 나이가 몇인데”라고 하자 정지선 셰프는 “나도 아들에게 이런 말 한다. 엄마 마음을 알아줘야 하지 않냐. 빨리 다정하게 엄마에게 전화해라”라고 조언했다.
식사를 마친 전현무는 자전거를 타고 달려 서울의 야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비밀 장소에 도착했다. 야경을 바라보던 전현무는 “가지 마라 시간아”라고 말하면서도 끊임없이 휴대전화를 봤다. 적막과 함께 47번째 생일을 맞은 전현무는 울리지 않는 휴대전화에 “진짜 아무것도 안 온다”고 한탄했다.
[이세빈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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