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형사들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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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채윤 기자] ‘용감한 형사들4’에서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이 5세 아이를 죽인 사건이 공개됐다.
11월 15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 시즌 4’(연출 이지선) 10회에서는 김민성 경감이 출연해 2014년 발생했던 사이비 집단의 살인사건 수사기를 공개했다.
2014년 8월 13일, 실종아동찾기 센터인 182번으로 신고가 접수되었다. 신고를 한 사람은 30대 후반의 아이 엄마였다. 지호(가명)이 실종된 것은 이미 한 달이 지난 시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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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의 부모는 이혼을 앞두고 별거 중이었다. 엄마가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가져갔지만, 아빠는 엄마의 거부에 아이를 볼 수 없었다. 아빠는 신고 직전까지 둘째가 실종된 것을 몰랐다고 전했다.
지호가 평소 어떻게 지냈는지 엄마에게 물어봤더니, 일 때문에 아이를 돌볼 수 없어 아는 할머니에게 맡겼다고 했다. 이혼 후에 아이와 같이 살 곳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친한 언니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모여서 사는 곳이 있다고 소개해주었고, 그곳에서 할머니를 만났다고 전했다.
할머니를 경찰서로 불러서 얘기해보니, 지호가 실종되었다는 사실은 전혀 몰랐다고 했다. 지호의 엄마에게 한 달에 50만 원씩 받고 아이를 돌봐줬다고 했다가, 나중에는 돈을 받지 않았다며 진술을 번복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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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호 엄마와 할머니 모두 아는 사람의 소개로 그 빌라에 살게 되었다고 말했다. 집을 소개해준 사람은 예전에 같은 교회를 다니던 사람 장 씨(가명)였다. 자세히 물어보니, 언니가 다녔던 교회는 사이비 종교였다.
빌라에 같이 살던 사람들을 수소문했는데, 지호 엄마가 살던 빌라 근처의 다른 빌라로 불러냈다. 그곳에는 장 씨 옆에 40대 여성과 20대 여성이 셋이서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지호 실종에 대해 묻자, 자세한 건 모른다면 자세한 건 모르니 또 찾아오면 신고한다고 황당하게 말하고 들어갔다.
경찰이 지호 엄마가 살던 집과 장 씨의 집 등기부등본을 떼어봤고, 집주인이 같은 사람으로 드러났다. 집주인은 빌라 앞에서 보았던 40대 여성과 동일인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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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2016년 6월, 미궁에 빠졌던 사건의 재수사가 시작되었다. 일단 딸과 함께 살고 있던 할머니를 탐문했다. 형사를 보자마자 내쫓으려 해서 딸을 따로 불러 실종 사건을 얘기하니 놀라는 반응이었다. 경찰은 딸을 지속적으로 설득해 결국 할머니의 자백을 받아냈다.
결국 지호는 사이비 집단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밝혀졌다. 할머니는 지호를 죽인 사람이 지호 엄마라고 했고, 지호 엄마는 장 씨가 아이를 죽였다고 했다.
장 씨는 죽기 전날부터 지호를 하루 종일 굶기고 잠도 재우지 않았다. 다음날 오전 11시쯤 나물 볶는 주먹으로 마구 때리다 지호엄마에게 주걱을 주면서 때리라고 시키기까지 했다. 그렇게 매를 맞던 지호가 숨을 헐떡이다가 사망했다고 전했다. 진돗개를 숭배하던 사이비 종교 집단이 영물로 여기던 진돗개가 짖었다고 아이를 악귀에 씌였다고 여겨 살해한 것이었다. /chaeyoon1@osen.co.kr
[사진] ‘용감한 형사들4’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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