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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삼시세끼 라이트' 엄태구 "일상 대화도 어려워 자괴감 느꼈다" 고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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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tvN '삼시세끼 라이트' 캡처



15일 방송된 tvN '삼시세끼 라이트' 9화에서는 엄태구가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엄태구가 가장 먼저 일어났다. 조용히 거실로 나가 요구르트 하나를 들고 다시 방으로 들어가 마셨다. 다 마신 후 문을 조심스레 열고 나와 산책에 나섰다.

엄태구는 동네를 걸으며 숨을 깊게 들이마셨다. 엄태구는 "다슬기 보고 싶어서 한숨도 못잤다"더니 혼자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그는 "안 웃길 것 같아서"라며 웃은 이유를 설명했다. 웃기려고 한 농담인 줄 몰랐던 제작진은 당황했다.

아침부터 유해진은 "오늘같은 날 지리산 올라가면 딱인데. 차로 올라갈수 있는 데가 노고단인가? 그래서 노(no) 고단이다. 고단하지 않아"라고 아재 개그를 선보였다.

차승원이 시골밥상 콘셉트의 아침 식사를 준비했다. 엄태구가 차승원 보조 역할을 했다. 조기구이, 계란찜, 콩나물국이 준비됐다. 세 사람이 옹기종기 모여앉아 식사했다. 엄태구는 "정말 다 맛있습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식사 후 지리산으로 향했다. 지리산에서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곳에 도착했다. 차승원이 "슬슬 걸어올라가보지"라며 먼저 등산을 제안했다.

유해진은 깜짝 놀라 두 눈이 커진 채 되물었다. 제작진 역시 놀라기는 마찬가지였다. 차승원은 "힘들면 내려오면 되지"라며 등산 의지를 보였다.

제작진에게 먼저 올라가라고 한 유해진은 갑자기 달리기 시작했다. 유해진이 달리자 모든 스태프들도 뛰기 시작해 웃음을 안겼다.

유해진은 노고단에서 가장 어려운 돌계단 코스를 선택해 오르기 시작했다. 거침없이 등반하는 유해진을 등 뒤에서 찍던 카메라 감독은 결국 줌인 기능을 사용해 유해진을 찍었다.

유해진과 차승원, 엄태구가 만났다. 또 다시 뛰기 시작한 유해진을 보며 차승원은 엄태구에게 "왜 뛰는지 아냐"며 "막걸리 마시려고 저런다. 조금이라도 뛰어야 마실 때 죄책감 더니까"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정상에서 세 사람이 만났다. 유해진은 "뛰는데 너무 신났다"고 밝혔다.

하산길에 엄태구는 "예능 많이 안 하는데 힐링된 건 처음이다. 예능하면서 자괴감을 많이 느꼈다. 제가 일상적인 대화도 안 되는 것 같더라. 그런데 그 모습을 좋아해주시는 게 너무 신기했다"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차승원은 "그런 것들이 난 너무 좋아, 네가. 변하지도 않겠지만 변하지 마라"고 엄태구를 다독였다.

하산 후 식사하러 갔다. 전과 막걸리 등을 시켜 먹고 숙소로 돌아갔다.

유해진과 차승원은 쉴 틈없이 저녁 준비를 시작했고, 엄태구는 서울로 돌아갈 채비를 했다.

엄태구를 배웅하며 차승원과 유해진은 엄태구 특유의 목소리 톤과 조곤조곤한 말투, 겸손한 손 합장을 따라하며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저녁 메뉴는 부대찌개였다. 불을 피우던 유해진은 "이 시간대는 아련함이 있다. 찰영하시는 분들도 이 시간대 미치잖아. 광이 너무 예뻐서, 근데 또 되게 짧고"라며 저녁으로 넘어가는 일몰시간을 찬양했다.

두 사람이 저녁을 먹었다. 유해진은 "난 그 얘기가 그렇게 웃기더라. 부부가 있는데 그렇게 매일 싸우면서 이혼하자고 하면서 늘 짠은 한다더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차승원은 "노고단 가길 잘했다"며 하루를 되돌아봤다. 유해진은 "태구가 많은 얘기를 하데"라며 지리산에서 했던 엄태구의 고백을 언급했다.

유해진은 "태구가 상투적으로 얘기하진 않아. 그런 게 좋아. 느끼는 대로 얘기한다"며 칭찬했다.

두 사람은 엄태구에 이어 김남길 칭찬도 하며 식사를 마무리했다.

두 사람은 불을 피워놓고 그동안의 추억을 되새겼다. 차승원은 "이런 거 언제 이렇게 해봐. 너무 좋다"라고 감탄했다. 두 사람은 노래도 합창하며 밤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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