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원 광교 경기도청 일대에 2만5천명 집결
경기관광공사, 지난달 30일 파주 종교행사 대관 취소
경기도·관광공사에 사과 및 배상 촉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예수교) 성도 수만명이 15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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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신천지는 경기도청 일대에서 이날 오전부터 오후 2시까지 2만5000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벌였다. 신천지는 “경기도청과 경기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갑작스럽게 대북 불안감을 이유로 대관 취소를 통보했다”며 “지난달 30일 평화누리에는 신천지 행사뿐 아니라 다른 행사들도 예정돼 있었는데 이들은 그대로 두고 신천지에만 취소를 통보한 것은 편파적 행정이자 종교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경기관광공사는 지난달 29일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예정됐던 신천지 관련 행사인 ‘종교 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과 관련한 대관 승인(7월 22일자)을 취소했다.
경기관광공사는 취소 사유로 최근 고조된 남북 긴장 관계를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접경지역인 임진각 일대에서 3만명 이상 대규모 행사가 진행될 경우 북측을 자극할 수 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경기도는 지난달 15일 임진각이 있는 파주시와 김포시, 연천군 등 3개 시군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 전단 살포를 사전 차단하고 있다.
신천지 관계자는 “북한과의 긴장감으로 파주시가 위험지역으로 선정됐을 때부터 오히려 우리는 행사 진행에 문제가 없는지 관계기관에 여러 차례 문의했고, 취소 계획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며 “그런데도 법과 원칙을 무시한 채 행사 전날에 취소 공문을 보낸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신도들이 집결한 광교중심공원과 도청 주변 도로에 6개 기동대 인력 400여 명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또 도청 2번 게이트부터 북문까지 이어진 도로 일부 차선을 통제해 집회 참석자들과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신천지는 이날 집회 이후 경기도의 공식 사과와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의 항의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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