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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4 (화)

[단독] '단체 이직' 더보이즈, 아이돌 이적 모범 사례…아이콘 이어 그룹명 지킬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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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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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이즈/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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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더보이즈 멤버 11명 전원이 원헌드레드와 계약을 체결하며 단체 이적 소식을 전했다.

15일 텐아시아는 더보이즈는 기존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와 작별, 원헌드레드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을 단독 보도했다. 멤버들 간 끈끈한 의리를 바탕으로 전원 이적을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더보이즈는 오는 12월 중순부터 원헌드레드 소속 그룹으로 활동하게 된다. 앞서 업계에서는 더보이즈가 빅플래닛메이드엔터로 향한다는 소문이 있었지만, 원헌드레드와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었다.

원헌드레드는 "더보이즈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멤버 전원이 함께 이적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최고의 팀워크를 보여주는 더보이즈 멤버들의 새로운 챕터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더보이즈 멤버들의 그룹 활동은 물론 개개인의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원헌드레드는 가수 MC몽과 차가원 피아크 그룹 회장이 설립한 연예기획사다. 산하 레이블로 이승기·태민이 속한 빅플래닛메이드, 엑소 첸백시(첸·백현·시우민)이 속한 INB100 등을 두고 있다. 원헌드레드 소속으로 계약을 맺은 아티스트는 더보이즈가 처음이다.

팀 이름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한다. 더보이즈의 상표권은 소속사 IST 엔터테인먼트가 소유하고 있다. 상표권과 관련된 논의는 이제 막 시작된 단계이며, 그룹명 양도를 놓고 양측이 협의 중이다. 협의가 결렬될 경우 새로운 그룹명으로 활동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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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사진=텐아시아 사진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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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 전원이 같은 소속사로 이동한 사례는 흔치 않다. 비슷한 사례로는 아이콘 정도가 있다. 아이콘은 오랜 기간 몸담았던 YG를 떠난 뒤 143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소속사는 "결코 깨지지 않는 완전체 활동을 최우선 전제로 멤버들 모두 서로 의기투합했다"고 밝혔다.

아이콘의 경우 그룹 이름을 지켰다. 지난 2015년 9월 YG 소속 보이그룹으로 데뷔한 아이콘은 2022년 계약 종료 후에도 아이콘이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아이돌 그룹은 제3자의 권리 도용을 막기 위해 소속사에서 데뷔 전부터 그룹명으로 상표를 등록한다. YG 측은 소속사 소유였던 그룹명을 멤버들이 팀으로서 활동한다는 전제하에 이들에게 넘겨줬다. 팀명과 멤버들 이름에 대한 상표권은 물론, 팀 로고와 SNS 계정도 건넸다. 멤버들은 '사랑을 했다' 등 히트곡을 아이콘 이름으로 냈다. 팀명을 지킨 덕에 인지도와 화제성을 이어가며 활동을 지속할 수 있었다.

한편 더보이즈는 지난달 28일 미니 9집 '도화선'으로 컴백했다. 지난 3월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PHANTASY) Pt.3 '러브레터'(Love Letter)를 발매한 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 것. 더보이즈는 지난 10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공식 음반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 음반 판매량 집계 사이트 한터차트에 따르면 '도화선'은 발매 첫 주 약 56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로써 더보이즈는 지난 미니 6집 '스릴링(THRILL-ING)', 정규 2집 Pt.2 '식스 센스(Sixth Sense)'에 이어 세 번째 초동 하프 밀리언 셀러 음반을 추가했다.

지난 2017년 데뷔한 더보이즈는 2020년 Mnet '로드 투 킹덤'에서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어 '킹덤'에도 출연하며 팬덤을 확장했다. 이들은 '스릴 라이드'(THRILL RIDE), '더 스틸러'(The Stealer) 등 히트곡을 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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