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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미스트롯3' 곽지은 "간절함 통한 '영일만 친구'…가수 인생 큰 기회" [엑's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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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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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엑's 인터뷰①]에 이어) '미스트롯3' 난초 보이스 곽지은의 간절함, 이로 꽉 찬 도전의 무대가 값진 결과를 이뤄냈다.

TV조선 '미스트롯3' 최종 9위의 영광을 차지한 곽지은의 최근 활약이 돋보인다. 유명 프로듀싱팀 알고보니혼수상태와 함께한 신곡 '됐다 그래(I'm OK)'를 발표, 시원시원한 가창력과 놀라운 폐활량의 깔끔한 고음을 무기로 열창하는 곽지은에게 각종 행사 러브콜이 쇄도 중이다.

최근 서울 상암 한 카페에서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곽지은은 "'미스트롯3' 효과를 몸소 느끼고 있다. 예전보다 불러주시는 분들이 많다. 방송은 아직 아니지만, 행사로 많이 찾아주셔서 즐거운 마음으로 여기저기 바쁘게 다니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곽지은하면 딱 떠오르는 무대, 바로 '미스트롯3' TOP10 결정전에서 부른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의 감동부터 밀려들기 마련. 현장 관객들의 몰표를 이끌어낼 만큼 화끈한 무대를 선사, 이제껏 몰랐던 곽지은의 색다른 반전 매력으로 최대 반란을 이끌어낸 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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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3' TOP10 결정전의 선곡이 정말 중요한데, '영일만 친구'를 해보겠냐는 제작진의 제안을 받고 처음에는 거절했어요. 제 기존 창법 자체가 반가성이고, 파워풀한 가창을 보여주는 가수가 아니라는 생각에 도전하지 못했어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을 하기에는 시간적, 체력적으로 무리였던 것이 사실. 현실적인 이유로 제작진의 제안을 고사한 곽지은에게 그의 동생은 "할 수 없는 게 어디 있냐. 언니가 충분히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영일만 친구'를 추천해 주신 거다. 당장 다시 하겠다고 말씀드려라"고 다그쳤고, 곽지은은 동생의 말을 믿고 용기를 내서 도전하게 됐다.

"저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바보 같았죠. 제작진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면서 '영일만 친구' 다시 할 수 있냐고 요청했어요. 원래 안 되지만 다행히 제가 부를 수 있게 됐죠. 그때부터는 제게 안 되는 것은 없었어요. 사람이 궁지에 몰리니까 다 하게 되더라고요. 지금까지 저조차도 몰랐던 새로운 창법을 끄집어내야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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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의 무대는 '미스트롯3' 통틀어 센세이션한 반응을 이끌어낸 역대급이라 손꼽힐 정도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속이 뻥 뚫리는 가창력에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몰입력까지 두루 갖춘 곽지은의 완벽한 무대는 현장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기 충분했다.

곽지은은 '영일만 친구' 무대를 떠올리며 "제가 그때 간절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실 짧은 시간 안에 창법을 바꾸기 쉽지 않은데, 저조차도 100% 절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관객분들이 제 간절함을 봐주신 것 같다"고 겸손한 면모를 엿보였다.

"솔직히 무대로만 놓고 보면 아쉽죠. 떨림도 너무 느껴지고요. 저도 저를 보면서 불쌍하던데요. (웃음) 그만큼 간절함이 느껴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보시는 분들이 저의 간절함을 알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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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새로운 도전을 제안한 제작진들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곽지은은 '영일만 친구'를 제안한 제작진의 의도를 두고 "이제는 음악적으로 맞는 옷을 입고, 트로트 판도를 한 번 바꿔 보라는, 훨훨 날아 보라는 기회를 준 것"이라 해석하며 "이를 통해 가수 인생의 큰 변화의 기회를 얻었다"고 공을 돌렸다.

([엑's 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비롤미디어웍스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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