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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바이든·시진핑, 16일 페루서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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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서 ‘마지막 회담’ 개최

美당국자 “北 파병 문제 제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페루에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3일 밝혔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임기 중 마지막 미·중 정상회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일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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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언론브리핑에서 페루 리마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바이든 대통령이 16일 시 주석과 회담한다고 밝혔다.

고위 당국자는 회담 의제와 관련,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한 중국의 대(對)러시아 지원에 깊은 우려를 표명하고, 러시아로 파병돼 최근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투를 개시한 북한군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고위 당국자는 “우리는 북한의 이번 파병이 유럽과 인도태평양의 장기적 안보에 가져올 결과를 점점 더 우려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양국 군 당국 간의 소통 채널 유지, 마약류 근절 공조 등 지난해 11월 정상회담 이후 양국 관계에서 이룬 성과에 대해서도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 간의 세 번째 대면 정상회담이 된다. 두 정상은 2022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계기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회담을 했고, 지난해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에이펙 회의 계기에 샌프란시스코 인근 우드사이드에서 두 번째 회담을 했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와 G20에서의 논의에 관한 질문에 별도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린젠(林劍)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동맹국들이 북한의 파병과 관련해 중국에 압력을 가한다는 방침과 관련해, 중국의 입장은 무엇이고 이런 압력에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가정적 문제로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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