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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죽을까 걱정"..유퉁, 8번 이혼 후 67세 싱글파파 된 사연('특종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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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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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선미경 기자] 8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화제가 됐던 유퉁이 싱글 대디의 일상을 공개했다. 오로지 딸 걱정 뿐인 그는 건강 악화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유퉁은 14일 오후에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특종세상’에 13살 딸 미미와 함께 출연했다. 미미는 유퉁이 지난 2017년 33세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던 아내와 사이에서 태어난 딸로, 유퉁은 싱글 대디의 삶을 살고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13살 사춘기 딸 미미와 지내는 67세의 싱글 파파 유퉁의 일상으 그려졌다. 유퉁은 누나가 마련해준 집에서 딸과 지냈고, 누나의 가게 일을 도왔다. 그의 온 관심은 사춘기 딸 양육이었다.

유퉁은 이른 아침 누나의 가게 일을 도우며 국밥 재료를 손질했다. 유퉁의 누나는 동생을 걱정하며 빨리 집으로 들여보내려고 했다. 집으로 돌아온 유퉁은 늦잠을 자고 있는 딸 미미를 깨웠다.

유퉁은 딸 미미를 깨우면서 “잠자려고 여기 왔나? 뭐 했나?”라고 물었고, 미미는 “게임하느라고”라고 답했다. 이에 유퉁은 “게임 하면 자꾸 게임하고 싶고, 게임하고 싶고, 게임하고 싶어진다”라면서 미미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유퉁은 “게임을 1시간은 허락해줬다. 어제는 일찍 잤다. 내가 볼 때는 밤새도록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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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퉁은 지난 2022년 딸 미미를 몽골에서 한국으로 데려왔다. 2년째 홀로 미미를 양육하고 있었다. 유퉁은 딸을 깨워 매일 아침 함께 뒷산에 올라 발성 연습을 시켰다. 미미는 싱어송라이터를 꿈꾸고 있었다.

유퉁은 :우리 미미 혼자서 올림피아드 콩쿠르 대회에 나가서 대상을 받았더라. 노래 부를 때 행복하다고 하더라. 한글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고 해서 시작됐다. 출전하는 대회마다 상을 휩쓸고 있다”라면서 뿌듯해 했다.

미미는 원래 대로라면 중학교 1학년이지만 홈스쿨링 중이었다. 유퉁은 “못 알아듣고 적응이 안 된다. 스스로 학교 안 가고 집에서 공부하면 안 되냐, 아빠가 가르쳐 달라고 해서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유퉁은 “나 하나 믿고, 나 하나 보고 그 어린 아이가 엄마 품을 떠나서 아빠를 선택했다. 내 자신에게 질문을 많이 했다. 나는 잘 가르칠 지, 잘 따라올지 걱정이 된다. 자다가 벌떡 일어난다”라면서 미미 걱정 뿐이었다. 그는 딸에게 호신술 수업까지 하면서 챙겼다.

딸 미미 걱정 뿐인 유퉁은 건강 악화로 힘들어 하기도 했다. 유퉁은 지난 7월 갑작스럽게 쓰러진 후에 건강이 더욱 악화됐다. 그는 “미미 살해 협박, 성추행 협박, 성폭행 협박. 살이 떨리더라. 살이 너무 떨리더라. 그 충격으로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 신세를 졌다. 혀가 말이 안 나오더라. 몸 한쪽이 힘이 다 빠져서”라고 지난 일을 꺼냈다.

유퉁은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는데 잘못하면 뇌출혈이 온다고 하더라. 애를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악플러와 싸우는 건 아니다. 수없이 마음을 다잡았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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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퉁은 다음 날 병원을 찾아 MRI 검사를 받아야 했다. 의사는 “당뇨가 오래 되면 합병증으로 신경 합병증도 오고 혈관 합병증도 와서 감각이 떨어지거나 이상 통증이 생긴다. 동맥경화가 진행돼서 뇌경색이라든지, 심장으로 혈액이 공급이 안 되면 심근경색이 오는데 아주 중대한 합병증이다. 뇌 MRI 검사해서 확인해 봐야 한다”라고 말했고, 유퉁은 “다리가 아프고 잠을 못자서 자꾸 어지렵다”라고 호소했다.

유퉁이 검사를 받는 동안 미미는 아빠를 위해 기도했다. 미미는 “우리 아빠 안 아프게 해주세요 기도하고 있다. 아빠는 나에게 많이 소중한 사람이고, 또 다른 하느님”이라며, “아빠가 미미한테 괜찮다고 하는데 아빠가 몸이 안 좋아지는 걸 안다. 힘도 빠지고 약도 늘어나고. 그래서 아빠 빨리 죽을까 봐 많이 걱정된다”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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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유퉁의 건강은 당뇨 이외에 다른 문제는 없었다. 의사는 “뇌를 다 검사해 봤는데 뇌경색 병변이 없다. 그때는 일시적으로 다른 것 때문에 그런 것 같다. 지금은 당뇨 외에는 합병증도 없고 괜찮다. 콩팥 기능도 다 괜찮다”라고 설명했다. 의사의 설명에 유퉁도, 미미도 안심했다.

유퉁은 “시간이 없다. 내가 시간이 없다. 하늘의 별이 되었을 때 미미 혼자 남았을 때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사진]MB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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