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최고 매출을 경신하면서 2024년 연 매출 3조 원 돌파가 확실해 졌습니다.
게다가 스타벅스는 현금 부자입니다. 선불 충전, 상품권 등 스타벅스가 충성 고객으로부터 무이자로 끌어 모은 현금만 4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웬만한 작은 은행보다 현금 보유액이 많은 스타벅스는 명실상부 신세계 그룹의 캐시카우입니다.
그런데도 '스타벅스 위기'설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번에 나온 구독제만 해도 분명 현금을 더 끌어모을 수 있는 묘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반응은 시큰둥입니다. 가격도 또 올렸습니다. 역시 신세계가 인수한 이후 자꾸 가격을 올린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최근에는 직원들의 트럭시위까지 있었는데, 이게 결국 소비자 경험으로까지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것을 두고 전문가들은 '신세계의 조바심'을 꼽습니다.
명실상부 그룹의 캐시카우인 스타벅스를 이렇게 저렇게 손 봐서 최대한 수익을 극대화하려다보니 스타벅스가 가지고 있던 '여유로움이 주는 프리미엄 이미지'를 깎아먹고 있다는 겁니다.
바로 이 이미지가 스타벅스가 경쟁조차 할 필요 없는 국내 커피 시장 독보적 1위 자리를 지키게 해 준 핵심 경쟁력인데 말이죠.
꼭 기업이 사라지는 것만 위기가 아닙니다. 경쟁을 안 해도 될 정도의 독보적 1위 기업이 경쟁으로 내몰리는 것도 '위기'입니다.
이런 차원에서 신세계가 스타벅스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른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귀에 빡종원에서 실적이 좋은데도 '스타벅스의 위기'라는 얘기가 나오는 구체적인 이유를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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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김종원 / 영상취재: 박승원, 김태훈 / 영상편집: 이승진 / 구성: 조도혜 / 작가: 유진경 / CG: 서현중, 장지혜, 이희문 / 디지털뉴스제작부)
김종원 기자 terryable@sbs.co.kr
조도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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