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직위 해제·징계위 회부"
전남 함평경찰서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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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이 술에 취해 운전을 하다 접촉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까지 거부해 경찰에 입건됐다.
전남 무안경찰서는 함평경찰서 소속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10월 오후 6시 31분쯤 무안군 무안읍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접촉 사고를 낸 뒤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차량을 주차하려던 중 앞차와 접촉 사고를 냈고, 사고 처리를 위해 현장에 온 상대 운전자가 술 냄새가 나는 것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 A경위는 출동한 경찰관들의 음주 측정 요구에 3차례에 걸쳐 불응, 음주 측정 거부 혐의로 입건됐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비번인 날 500m쯤 떨어진 한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겸해 반주를 마셨다"며 "공황 상태에 빠져 음주 측정을 못 한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A경위를 직위 해체하는 한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징계위원회에 회부할 예정이다.
무안=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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