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뉴퀜주 파타고니아 지역에서 오일 펌프 잭이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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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상승했다. 최근 수요 둔화 우려에 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자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31달러(0.46%) 오른 배럴당 68.43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0.39달러(0.54%) 상승한 배럴당 72.28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WTI는 중동 관련 소식으로 오전 한때 1% 넘게 하락하는 장면도 있었다. 이날 중동 매체 스카이뉴스 아라비아는 익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이란이 트럼프 당선인과 협상 개시 의사를 나타내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근 하락세에 대한 낙폭 과대 인식이 형성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유가 상승폭을 제한됐다. 미국 달러화가 1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하며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통상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유 가격이 오르게 돼 수요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선임 이사는 “시장은 여전히 유가 하락을 전망하고 있으며, 시장은 이러한 전망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이날의 상승세는 일부 투자자들이 손실 만회를 시도하면서 반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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