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송재림을 품으려 했던 신생 소속사 대표가 그의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지난 13일 YTN에 따르면 사람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이 만료돼 홀로 활동 중이던 송재림은 오랜 논의 끝에 업계 베테랑 출신 매니저 A씨가 새롭게 차린 신생 기획사를 선택해 활동할 예정이었다.
A씨는 해당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성품이 좋은 배우로 잘 알려져 주변에서 많이 추천했고, 올 초부터 여러 차례 미팅을 가진 뒤 계약했다. 활동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다작을 하고 싶어 하는 연기 열정이 참 많은 배우였다"고 말했다.
송재림이 영화 '폭락:사업 망한 남자', 드라마 '피타는 연애' 공개를 앞두고 있었다. 이에 대해 A씨는 "지금은 제가 재림이 가는 날까지 옆에 있는 것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12일 낮 송재림은 서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송재림과 점심 약속을 했던 친구가 집에 왔다가 송재림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유서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연합뉴스에 "가족들끼리 작게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며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4일 낮 12시다.
한편,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송재림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김수현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아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MBC '우리 결혼했어요'에 김소은과 가상부부로 출연하며 인기를 끌던 송재림은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올해 2월 연극 '와이프'와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무대에 올랐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1577- 019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주경제=전기연 기자 kiyeoun0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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