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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국 46대 대통령 바이든

트럼프-바이든, 백악관에서 회담..."정권 인수, 우크라·중동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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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 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원활한 정권 인수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백악관을 방문한 트럼프 당선인은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트럼프 당선인이 오벌 오피스를 방문한 것은 지난 2021년 1월 20일 대통령 퇴임 이후 약 3년 10개월 만이다.

오벌 오피스 집무실 벽난로 앞에 마련된 의자에 나란히 앉은 두 사람은 악수를 나눈 뒤 대화를 시작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가 말했듯이, 순조로운 정권 이양을 기대하며, 필요한 것을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복귀를 거듭 환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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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왼쪽)과 조 바이든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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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은 "매우 고맙다. 정치는 어렵고, 많은 경우 그리 좋은 세상은 아니지만 오늘은 좋은 날"이라고 답했다. 이어 "정권 이양이 가능한 한 순조롭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감사하다. 그 점에 감사한다"고 거듭 사의를 표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트럼프 당선인의 감사 인사에 "천만에요"라고 화답한 뒤, 두 사람은 취재진들을 물리고 비공개 회담을 진행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당선인은 정권 이양과 함께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동 사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이 끝난 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회담은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매우 실질적인 대화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그들은 미국과 전 세계가 직면한 중요한 국가 안보 및 국내 정책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회담 이후 가진 뉴욕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중동 사태에 대해 많이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동 문제와 관련한 상황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의 견해를 알고 싶었다. 그는 나에게 그것들을 전달해줬고, 매우 친절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대선 이후 줄곧 머물러온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자택을 떠나 전용기 편으로 워싱턴 D.C. 인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 도착했다.

그는 워싱턴 D.C.에 도착한 직후 연방 의회를 찾아 공화당 의원들을 만나 연설을 한 뒤 백악관으로 이동했다.

이날 트럼프 당선인의 백악관 방문에 부인 멜라니아는 동행하지 않았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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