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0 (수)

인천 등산로서 윷놀이…잠복해 봤더니 '도박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 만월산 등산로에서 윷놀이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직접 도박을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경찰청 기동순찰대는 도박 장소 개설 혐의로 60대 총책 A 씨 등 6명을, 도박 혐의로 60대 B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10일 오후 2시 30분쯤 인천시 남동구 만월산 등산로에서 윷놀이 도박장을 운영하거나 직접 도박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도박은 참가자 중 2명이 직접 윷놀이를 하고 다른 참가자들이 양쪽에 돈을 거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승자를 맞추면 걸린 돈을 모두 가지며, 총책 등은 판돈의 10%를 수수료로 받아 챙겼습니다.

이들은 한 번에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100만 원을 걸고 윷놀이 도박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인천경찰청 기순대는 최근 만월산 일대에서 윷놀이 도박 신고가 잇따르자 전담팀을 꾸려 잠복하다가 이들을 모두 검거하고 도박 자금 800만 원도 압수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몇 년 전부터 등산로나 외진 공원 등지에서 상습적으로 윷놀이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추가 혐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A 씨 등이 만월산뿐만 아니라 문학산 등 8곳을 돌며 반복해서 도박장을 연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도 등산로 일대에서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서경 기자 psk@sbs.co.kr

▶ 네이버에서 S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가장 확실한 SBS 제보 [클릭!]
* 제보하기: sbs8news@sbs.co.kr / 02-2113-6000 / 카카오톡 @SBS제보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