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이크 하시나 전 방글라데시 총리 |
(뉴델리=연합뉴스) 유창엽 특파원 = 방글라데시 사법당국이 석달 전 시위대에 쫓겨 사퇴하고 인도로 달아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의 신병확보를 위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했다고 AP통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특별법원인 국제범죄재판소(ICT) 소속 B.M. 술탄 마무드 검사는 이날 방글라데시 경찰을 통해 적색수배 발령을 요청하는 서한을 인터폴에 보냈다고 말했다.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지면 인도에 머무는 하시나 전 총리가 현지 경찰에 검거돼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
2009년 두번째로 집권한 뒤 15년간 권좌에 머문 하시나는 독립유공자 후손 공직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를 무력 진압하다가 수백명이 숨지자 지난 8월 5일 사퇴하고 인도로 도주했다.
ICT에는 하시나 전 총리와 그가 이끄는 정당 아와미연맹(AL) 당원 등을 상대로 한 반인륜 범죄 고소장이 잇따라 접수됐다.
하시나 전 총리 몰락 직후 혼란 수습을 위해 출범한 과도정부는 그의 신병을 인도에서 넘겨받아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집권 기간 인접국 인도 정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했다.
ICT는 하시나 정부가 방글라데시 독립전쟁(1971년) 과정에서 발생한 범죄 등을 다루고자 2009년 설립했다.
yct94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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