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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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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이시바 총리, 윤 대통령과 16일 페루서 한일정상회담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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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라오스 만남 이어 두 번째
한미일 3국 정상회의도 조율 중
한국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0일 라오스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정상회담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비엔티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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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이 오는 16일 페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일본 교도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남미 순방 기간인 16일 페루에서 윤 대통령과 취임 후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갖는 쪽으로 논의 중이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달 10일 라오스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만났다. 한일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셈이다.

한국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이 14~21일 페루 APEC 정상회의와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15, 16일 페루 APEC 정상회의와 18, 19일 브라질 G20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할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전날 국회 총리 지명 투표에서 총리로 재선출된 뒤 기자들에게 "사정이 허락하면 14일부터 남미를 방문할 것"이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윤 대통령을 비롯한 각국 정상과 만나 흉금을 터놓고 국제 정세를 논의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 미국, 일본은 15, 16일 페루에서 3개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조율 중이다. 성사되면 윤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총리가 참석하는 한미일 정상회의가 처음 열리게 된다. 교도는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한미일 정상회의는) 11·5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가 다자간 협력 틀을 경시할 가능성이 있어 바이든 행정부에서 진행된 3개국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15일에 바이든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각각 회담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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