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톱 가수 임영웅이 25일 오후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콘서트 '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IM HERO - THE STADIUM)'을 펼쳤다. 26일 같은 장소에서 콘서트가 이어졌는데,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열기는 전혀 식지 않았다. (사진 = 물고기뮤직 제공) 2024.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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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 음원, 공연계에 이르기까지 ‘임영웅’ 이름 석 자가 주는 영향력은 압도적이다. 중장년층의 유입으로 팬덤 문화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어왔다. 직접 듣고, 보고, 사는 행동형 팬덤의 움직임은 가수의 수익과도 직결된다. 임영웅이 파생한 경제효과를 두고 ‘히어로노믹스(영웅+이코노믹스)’라는 말도 생겨났다. 그렇다면 업계 톱을 자랑하는 가수 임영웅은 대체 얼마를 벌어들일까.
임영웅이 2022년 발매한 첫 정규앨범 ‘아임 히어로(IM HERO)’는 초동 110만장을 돌파하며 솔로 가수 최초 초동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당시 앨범 가격으로 계산해보면 초동 매출은 약 262억원. 총 21회차 17만명의 관객이 든 동명의 전국투어 콘서트의 티켓 평균값을 13만원으로 계산하면 총 21회차 17만명의 관객이 든 공연으로도 약 220억원을 벌어들였다. 부산, 서울에 이어 미국 LA까지 영역을 넓혀 열린 앙코르 콘서트에는 7만 관객이 찾았고, 지난해 전국투어 규모는 더욱 커져 총 21회차 21만 관객을 기록했다. 올해 5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2회 공연에 10만명 가까운 관객이 몰렸다.
임영웅은 각종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상위권에 가장 많은 곡을 랭크 시킨 가수로 2022년 서클차트 써클 지수 전체 1위, 2023년 상반기 전체 2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기준 멜론 누적 스트리밍만 107억회 이상이다. 그룹 방탄소년단에 이은 전체 가수 2위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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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모든 발자취는 수익과 연계된다. 임영웅이 소속된 물고기뮤직은 2015년 설립된 임영웅의 1인 기획사다. 임영웅이 지분 50%, 신정훈 대표 외 2인이 나머지를 가지고 있다.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 불리는 임영웅의 수입은 감사보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물고기뮤직의 지난해 매출액은 360억5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1%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113억59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음원·음반·공연 수입 248억1400만원, 미디어콘텐츠 수입 50억1700만원, 광고수입이 15억8900만원이었다. 전년 대비 음원음반공연수입과 광고수입이 약 50억원 감소했지만 2022년 약 8억5000만원이었던 미디어콘텐츠 수입이 50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현재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약 168만명까지 늘었다.
임영웅 개인은 용역비로 약 193억원을 정산받았다. 용역비는 소속 가수에게 지급되는 비용으로 물고기뮤직은 임영웅에게 이를 모두 지급한다. 여기에 소속 아티스트 미지급금(약 32억원), 배당액(10억원)을 더하면 약 235억원이 된다. 2022년에는 약 143억원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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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과 영웅시대의 파급력은 광고계도 장악했다. CJ CGV도 공식 팬덤인 영웅시대의 화력 덕을 봤다. 올해 3분기 국내 매출 2093억원, 영업이익 43억원을 기록한 CJ CJV는 공연 실황 콘텐츠 역대 1위를 기록한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으로 매출 성과의 큰 힘을 얻었다. 임영웅의 스타디움 입성기를 그린 영화로, 역대 공연 실황 영화 누적 관객 수 1위(약 34만명)를 달성했다. 누적매출액만 약 97억507만원으로 실황 영화 최초 100억원 수익을 눈앞에 뒀다.
‘미스터트롯’ 이후 수년간 적수 없이 업계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최고의 자리에 선 만큼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자 하는 의지도 강하다. 임영웅과 소속사는 지금까지 사회 취약 계층을 위한 기부 및 수해 성금으로 총 14억원을 기부했다. 가수의 선행은 팬덤도 움직이게 한다. 영웅시대의 이름으로 모인 팬들은 각종 봉사활동으로 일손을 나누고 성금을 기부하는 등 영향력을 함께 이어가고 있다.
올해도 공연과 음반, 방송 등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수’(한국갤럽 조사) 1위에 오르며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졌다. 올해의 마무리, 새해의 시작도 영웅시대와 함께한다. 오는 12월27∼29일, 내년 1월2∼4일에 걸쳐 6일간 고척 스카이돔에서 ‘임영웅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1만6000여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고척돔에서 6회 공연으로 약 10만명의 관객을 동원할 예정이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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