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사진=JTBC 자료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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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으로 적발돼 정직 2개월을 받았던 강기훈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복귀한 가운데, 대통령실 관계자는 강 행정관에 대해 "인적 쇄신 과정에서 정리될 것"이라는 취지로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늘(11일) 기자들과 만나 강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큰 틀에서 인적 쇄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좀 정리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라고 전했습니다.
강 행정관은 지난 6월 서울 용산구 한 도로에서 5㎞정도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21%로 면허 취소 수준을 훌쩍 넘겼습니다.
이후 음주운전 혐의로 지난 9월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고, 지난달 16일엔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습니다. 지난 5일엔 징계가 끝난 뒤 복귀했습니다.
강 행정관은 음주운전이 적발된 뒤에도 한 달 넘게 대통령실에 그대로 출근하다 언론 보도 직후 직무에서 배제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강 행정관을 김건희 여사 라인으로 지목하며 인적 쇄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적 쇄신과 관련해선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쇄신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인재풀 물색과 검증에 들어갔다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응과 해외 순방 일정 등이 잡혀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외교의 시간이라고 봐주면 될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국회 예산안 통과를 앞두고 있지 않나, 예산 통과 시점까지는 좀 더 기다려 달라"며 "쇄신은 서두르겠지만 유연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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