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북5 프로 360'을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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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PC 보급화에 속도를 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갤럭시 북5 프로 360’을 국내 출시한 데 이어 최근 ‘갤럭시 북5 프로’ 14인치·16인치 모델도 전파인증을 받으면서 연내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 북5 프로' 14·16형, LG 그램 시리즈 출시 임박
11일 정보통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5 프로’ 14형 모델(모델명: NT940XHA), 16형 모델(NT960XHA)이 최근 전파인증을 마쳤다. 통상 전파인증을 마친 제품은 1~2개월 후에 출시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 제품들을 연내 출시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갤럭시 북5 프로’ 라인업의 일환으로 ‘갤럭시 북5 프로 360’을 먼저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 북5 프로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2(코드명 루나레이크)를 탑재한 코파일럿+PC로 뛰어난 AI 성능과 안전성을 제공한다. 최대 47TOPS(초당 최고 47조회 연산)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을 지원한다. 다만 갤럭시 북5 프로 360은 360도 회전 가능한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가격이 200만원 중반대다. 일반 사용자들이 구매하기에는 가격대가 다소 있는 편이어서 ‘갤럭시 북5 프로’ 라인업의 대중화는 14인치·16인치 일반 모델을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LG전자도 ‘루나레이크’를 장착한 LG 그램 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그램 프로 16형 모델로 보이는 제품(모델명: 16Z90TP)이 지난달 17일 전파인증을 완료했다. 또한 그램 프로 17형 모델과 그램 프로 360도 KC 인증을 마쳤다. 다만 LG 그램 시리즈는 내년 1월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올해 AI PC출하량 4000만대"
해외 제조사들도 국내에 AI PC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델 ‘XPS 13’, 레노버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에이수스 ‘젠북 S 14 OLED’,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등이 이미 출시된 가운데 HP도 ‘옴니북 울트라 플립 14’의 예약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AI PC가 PC 시장에 활력을 넣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텔 세일즈 마케팅 그룹 잭 황 APJ 세일즈 디렉터는 지난달 28일 국내 미디어와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텔은 AI PC 출하량이 올해는 4000만대, 내년에는 누적 1억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시장 수요도 크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10 지원이 내년 10월에 종료되는 점도 PC 교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7년에는 노트북 4대 중 3대가 AI PC일 것으로 예측한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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