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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고수, 전례 없는 코믹 캐릭터 만들까...유쾌-통쾌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출사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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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L'을 통해서도 유쾌한 면모를 보여줬던 고수가 신선한 소재인 '가석방 심사관'으로 변신해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11일 오후 tvN 새 월화 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은 윤상호 감독,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가 참석했으며 진행은 방송인 박경림이 맡았다.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또한 '커튼콜' '달이 뜨는 강' 윤상호 감독, 제1회 KT스튜디오지니 시리즈 공모전 대상을 수상한 박지영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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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윤상호 감독은 "나쁜 놈 때려잡는 유쾌, 통쾌한 드라마인 건 분명하다. 은유적으로 표현하자면 궁극적으로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다. 작은 돌멩이 하나를 가진 평범한 사람이 거대한 바위를 부숴가는 통쾌하는 이야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작품을 소개했다.

그리고 윤 감독은 "제목만 듣고 이 작품을 연출하고 싶다고 말씀 드렸었다. 저도 몰랐던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군에 대한 흥미도 있었고, 이한신이라는 배역명도 현대판 이순신 같았다. 신인작가가 써낸 대본임에도 캐릭터가 좋았다. 많은 분이 대본을 보다 보면 아쉬운 점을 찾으실 수 있지만 이한신이 가진 힘, 주변 인물이 가진 에너지가 저한테는 작품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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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고수는 변호사 겸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역으로 분하며, 교도관으로 근무하던 경험을 바탕으로 가석방으로 출소해도 되는 자와 출소해선 안 될 자를 판단한다. 또한 가석방 제도를 악용하려는 자들과 맞서 싸우고, 진정으로 뉘우치고 죗값을 치른 자는 사회에 복귀하도록 돕는 캐릭터다.

고수는 "물건을 살 때 보통 겉모습을 보고 고르지 않나. 저도 이한신이라는 제목에 끌렸고, 대본을 보고 이렇게 한다고? 라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과정이 새로웠다. 많이 부담되긴 했지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작품에 합류한 계기를 밝혔다.

그리고 고수는 "재소자들이 본인의 형기를 채우기 전 출소하는 방법이 가석방이다. 작품에 참여하기 전 가석방 심사관에 대해 봤는데, 도덕적 기준, 청렴도가 중요한 직업이더라.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이런 모습이 나오지는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윤상호 감독이 고수를 캐스팅한 이유로 탁월한 비주얼을 꼽자, "스스로 거울을 보면 어떻냐"는 박경림의 물음에 고수는 "아침에 거울을 보면 이목구비가 잘 붙어있구나. 그 정도"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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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유리는 광수대 범죄수사팀 경위 안서윤 역으로 분한다. 안서윤은 여동생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진범을 잡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이한신, 최화란과 손을 잡는 인물이다.

작품 합류 계기를 묻는 말에 권유리는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콘셉트가 흥미로웠고, 대본을 보면서 궁금하다는 호기심이 생겼다. 캐릭터가 형사다 보니 액션에도 도전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배역에 관해 권유리는 "처음 대본 받았을 때 에이스 형사다 보니 먼저 외형적으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액션을 배웠다. 그런데 체력의 한계를 느끼면서 적당한 지방과 함께 증량이 필요하겠다 싶었다"고 배역 준비 과정을 풀어냈다.

이번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점으로 권유리는 "풍차돌리기가 가능한 캐릭터를 언젠가 만나지 않을까 했는데 마침 안서윤을 만나게 됐다. 그래서 감독님께 풍차도 돌릴 수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짜인 액션보다는 즉흥적인 액션이 많았어서 다이나믹한 형사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안서윤 배역과 실제 성격을 두고 닮은 점은 없냐는 물음에 권유리는 "뭘 하나 잡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져서 끝을 보는 투철한 책임감이 닮은 것 같다. 하지만 FM 카리스마 형사라고 나와있는데 제가 흥이 많아서 이런 점은 쉽지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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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원은 극 중 사채업자이자 '장충동 엘사'라 불리는 최화란 역으로 분한다. 폭력적인 아버지와 폭력에 지쳐 도망간 어머니, 이런 가정 환경 속 살기 위해 악착 같이 돈을 벌다 사채업계의 거물이 된 인물이다.

합류 계기를 묻는 말에 백지원은 "기존 드라마에서 많이 다루지 않은 직업이다.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직업에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인물이 변화하는 과정도 흥미롭게 느껴졌는데, 성장 드라마까지는 아니지만 인물이 공조하며 변화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고수와 권유리도 만나기 쉽지 않은 배우라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백지원은 "최화란이 이름에서부터 화가 많은 느낌이 있다. 이런 캐릭터다 보니 겨울에도 얼죽아라는 콘셉트가 있다. 얼음은 녹으면 흔적이 없지 않나. 아무도 모르게 추심한다는 성격을 가진 무서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또한 백지원은 "보통 사채업자라고 한다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많지만 최화란에 부여된 서사가 있어서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것 같다. 돈만 우선시 하던 인물이 다른 것에 가치를 두기 시작하면서 변화의 가능성이 드러나는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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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주는 지동만 회장과 첫 부인 사이에서 나온 외아들이자 오정그룹 전무인 지명섭 역으로 분한다. '돈만 있으면 대한민국에서 못할 게 없다'는 생각으로 세상 두려울 것이 없었던 지명섭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저지르게 되는 인물이다.

빌런 활약을 예고한 이학주는 "대본이 너무 재미있게 술술 읽혔고, 나중에 합류한 만큼 다른 분들이 어떻게 하고 있을지 너무 궁금했다.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데 그간 제가 해보지 못한 연기, 배역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설레는 마음으로 함께하게 됐다"고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그간 선역과 악역을 넘나들었던 이학주는 "예전에는 머리를 써서 다른 사람을 괴롭혔다면 이번에는 물적, 인적 등 풍부한 자원으로 사람을 괴롭힌다. 역대급 빌런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귀띔해 기대감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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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권유리는 "시원하고 통쾌한 장면이 많다. 올해 연말은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과 함께 묵은 감정을 날리면 좋겠다"고 했고, 고수는 "가석방, 재소자는 가볍지 않은 사연을 갖고 있는데, 그런 이야기를 너무 무겁지 않게, 유쾌하게 풀어냈다. 끝까지 좋은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고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윤상호 감독은 "다비드 고수와 명품 배우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명품 드라마가 될 거라고 자부한다. 끝까지 본방사수 해주시면 또다른 이한신을 보고 싶어할 작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한다.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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