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코로나19, 고위험군 예방접종 11월까지 적기
대구광역시는 65세 이상 어르신, 감염취약시설, 면역저하자와 같은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행 중인 가운데, 겨울철 유행 대비 항체 형성 시기 및 면역지속기간을 고려해 11월 이내 감염취약계층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당부했으며, 접종 후 약 2주 후 항체 형성되어 3~6개월 정도 면역 지속된다고 11일 전했다.
지난 1일부터 고위험군과 접촉 빈도가 높은 의료인 등 의료기관 종사자와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도 무료 접종 대상으로 확대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의료기관 종사자는 국민건강보험법 제43조 및 동법 시행규칙 제12조에 의해 요양기관이 심평원에 신고하는 대상 기준이며, 감염취약시설 종사자는 사회복지사업법 및 개별법령 등에 명시된 요양병원 등 종사자이다.
코로나19는 인플루엔자와 마찬가지로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매년 달라지기 때문에 이전에 코로나19 확진 경험이 있거나 백신 접종을 했더라도 이번 절기 변이 바이러스에 맞춰 새로 개발한 백신(JN.1)으로 다시 접종받기를 권장한다.
한편, 2024년과 2025년 절기 코로나19 접종 시작 후 약 한 달째인 지난 5일 18시 기준으로 대구시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19 누적 접종자 수는 15만3516명(접종률 31.0%)으로, 지난해 동기간 9만3587명(접종률 19.9%) 대비 약 1.6배 수준으로 증가하지만, 동시 접종을 권장했던 인플루엔자 접종률(71.1%)에 비해서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다.
민복기 대구광역시 의사회장은 “의정 갈등 장기화로 의료 공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겨울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유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고위험군의 호흡기 감염으로 인한 중증화로 입원·응급실 이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두 가지 백신의 동시 접종을 권고하고 있어서 인플루엔자만 접종한 대상자는 코로나19 백신도 접종하기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현재 보건의료위기상황이 9개월째 이어지는 가운데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대응 여력이 부족한 실정으로 고령자의 적극적인 접종 참여 및 손 씻기 등 개인 차원의 감염예방 수칙 준수가 중요하다”며 ”아직 접종하지 않은 시민들은 접종 효과를 고려해 늦어도 11월까지는 꼭 의료기관에 방문하시어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주경제=대구=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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