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시신은 6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4명, 실종자는 10명입니다.
조윤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 비양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금성호의 실종자 시신 한 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어제(10일) 오후 3시 50분쯤 해군 청해진함의 원격조종 수중로봇이 선체 주변에서 수중 수색을 하던 중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해경은 약 4시간에 걸친 인양 작업 끝에 시신을 인양했고, 오늘 새벽 0시 반쯤 시신을 제주항으로 옮겼습니다.
감식 결과, 추가로 발견된 시신은 60대 한국인 선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젯밤 9시쯤 발견된 첫 실종자가 60대 한국인 선원 이 모 씨로 확인된 데 이어 추가로 발견된 시신 역시 한국인 선원으로 파악된 겁니다.
이틀 새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나면서 이번 침몰사고 사망자는 4명이 됐습니다.
한국인 8명과 인도네시아인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야간 수색작업을 진행한 해경은 사고발생 나흘째인 오늘 주간 수색을 이어갈 예정이지만, 간간이 비가 내리고 바람이 강하게 부는 등 기상상황이 좋지 않아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제주해경 관계자 : 파도가 지금 좀 높은 편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은 영향이, 악조건인 상황입니다.]
해경은 나머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날이 밝는 대로 심해 잠수사를 투입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영)
조윤하 기자 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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