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김건희 행위, 국정농단 맞나요?"…국립국어원에 올라온 문의 보니

파이낸셜뉴스 한승곤
원문보기

"김건희 행위, 국정농단 맞나요?"…국립국어원에 올라온 문의 보니

속보
검찰, '패스트트랙 충돌' 민주당 사건도 항소 포기
[사진출처=국립국어원]

[사진출처=국립국어원]


[파이낸셜뉴스] 국립국어원에 김건희 여사의 행위를 ‘국정농단’이라고 볼 수 있는지 묻는 게시글이 등장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국립국어원 홈페이지 ‘온라인가나다’ 코너에 ‘국민’이라는 닉네임의 작성자는 지난 7일 “김건희 여사의 행위를 국정농단이라고 칭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을 요청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작성자가 글을 쓴 당일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당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국정 개입 의혹에 대해 “대통령 부인이 대통령을 좀 도와서 선거도 잘 치르고 국정도 좀 원만하게 잘하기를 바라는 그런 일들을 국정농단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국어사전을 다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은 좀 든다”고 말했다.

글 작성자는 “국정농단이라는 합성어를 사전적 정의대로 해석하자면 ‘나라의 정치를 함에 있어 이익이나 권리를 독차지함을 이르는 말’로 풀이할 수 있다”며 “이는 권리를 독점해 나라의 정치를 좌지우지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의 부인은 헌법상 어떠한 직위도 가지지 않다”며 “그럼에도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가 선거와 국정에 개입하려 했다면 이 같은 행위를 국정농단이라고 칭할 수 있는지에 대해 국립국어원의 공식 입장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해당 글에 답변은 달리지 않았다. 코너 공지에는 ‘법률 및 규정의 해석 등 소관 기관의 해석이 필요한 사안은 답변하기 어려울 수 있으니 양해해 달라’고 적혀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